보잉 항공기의 기체 결함으로 인한 각종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텍사스주 달라스를 떠나 LA국제공항(LAX)에 도착 예정이던 아메리칸항공 보잉 777기가 기체 결함으로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또 다시 발생했다.
지난 13일 오후 8시45분께 아메리칸항공의 해당기 조종사는 LA 도착 직전 기체에 아상이 있음을 감지하고 이를 관제탑에 보고한 뒤 비상착륙을 시도했다. 다행히 비상착륙으로 인한 부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연방 항공당국과 아메리칸 항공 측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일에는 휴스턴에서 플로리다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이륙 후 10분 만에 엔진에서 불이 나 비상착륙하는 사고도 있었다. 또 8일 텍사스주 휴스턴 국제공항에서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 737 맥스8 기종이 착륙해 활주로를 주행하던 중 포장된 도로를 벗어나 잔디 구역으로 굴러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 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