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출도착 486만명
전년 대비 75% 급등
지난해 미국과 한국을 오간 항공 여행객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뚜렷한 회복세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도 뛰어넘은 것이다.
한국 국토교통부의 항공운송통계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미국 출도착 여객수는 총 486만4,38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의 276만9,687명과 비교해 75.6% 증가한 숫자로, 집계가 시작된 2009년 이후 최대치다. 또 팬데믹 이전의 사상 최대치였던 2019년의 474만4,637명과 비교해도 2.5% 많은 숫자다. 한미간 민항기 취항 역사를 고려하면 2009년 이전까지 포함해도 역시 사상 최대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 출도착 여객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 펜데믹이 시작되며 크게 감소했었다. 2009년 294만461명, 2011년 342만1,820명, 2013년 368만1,452명, 2015년 411만3,897명, 2017년 445만7,801명, 2019년 474만4,637명 등을 기록하다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131만6,577명으로 급감했다. 그리고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2021년에는 88만7,594명으로 더 급속히 줄어들었다.
이후 팬데믹 관련 규제 완화 등으로 묵혔던 수요가 풀리기 시작한 2022년 276만9,687명으로 급반등 회복한 뒤, 2023년에는 본격적으로 수요가 폭발해 팬데믹 전보다 더 많은 여행객수를 기록한 것이다.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