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먹통사태 해소
시행 초기 먹통 논란이 일었던 개정된 연방 학자금 보조 신청서(FAFSA) 접속이 정상화됐다.
연방 교육부는 8일 “FAFSA 웹사이트(studentaid.gov)에서 신청서 작성이 주 7일 24시간 언제든 가능해졌다”고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2024~2025학년도 FAFSA가 접수가 시작된 후 이날까지 100만 명 이상이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했다.
FAFSA는 대학 및 대학원생들이 학자금 보조를 받기 위해 연방 정부에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서류다. 이번에 제출해야 하는 2024~2025학년도 FAFSA부터 양식이 크게 간소화되는 등 큰 변화가 있었다.
교육부는 개정 FAFSA를 접수를 예년보다 약 3개월 늦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시작했지만, 시행 초기 신청 웹사이트 접속 가능 시간이 하루에 일부 시간으로 크게 제한되고 각종 오류가 잇따르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개정된 FAFSA 시행 초기는 ‘소프트 런칭’ 기간이었다”며 “현재는 이용에 문제가 없는 안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짧은 소프트 런칭 기간 동안 100만 명이 넘는 학생 및 가족들이 개정 FAFSA 제출을 완료했다는 사실은 그 어느 때보다 대학 학자금 보조 신청을 쉽게 만들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잘 보여주는 결과”라는 입장을 밝혔다.
새롭게 개정된 FAFSA 신청서는 문항이 종전 최대 108개에서 36개로 줄었다. 또한 소득 계산 공식이 변경됨에 따라 저소득층 학생 약 61만 명이 새롭게 무상 학비 보조 프로그램인 ‘펠그랜트’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새 FAFSA에서 가장 달라진 것은 FAFSA 신청서에 ‘기여자’(Contributor)로 기재되는 부모 등은 모두 의무적으로 FAFSA 아이디를 발급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기여자는 학생의 신청서에 재정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사람으로 주로 부모에 해당되는데, 부모 중 한 사람이 이를 하지 않을 경우 학생의 FAFSA 제출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아이디 발급이 필요한 학생과 기여자는 FSA 웹사이트(studentaid.gov)에서 어카운트를 개설하고 아이디를 발급받으면 된다. FSA 아이디는 신청 과정에서 전자 서명으로 사용된다.
교육부는 “개정 FAFSA는 부모의 소득세 신고 자료 등을 보고하는데 필요한 질문이 적고 절차가 단순화돼 보다 쉽게 작성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