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이민 감소 따라
미국이 불법 이민 감소에 따라 오는 4일 멕시코와의 국경 지역 4곳의 통행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일 보도했다.
멕시코와의 통행이 다시 이뤄지는 곳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검문소, 텍사스주 국경도시 이글패스의 교량, 애리조나주 검문소 2곳 등이다.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작년 12월 들어 멕시코와의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이민자가 하루에 거의 1만1,000명에 달하는 등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급증하자 접경 지역 다리와 검문소를 잇달아 폐쇄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비롯한 미국 대표단은 지난달 27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을 예방하고, 멕시코와 고위급 회담을 열어 이민자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멕시코 외무부는 미국의 남부 국경 통행 재개에 대해 성명을 통해 “양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 국경당국이 지난주 하루 평균 6,400명의 이주민을 체포했는데, 이는 크리스마스 이전과 비교해 많이 감소한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