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가짜 상품’ 연말 온라인 사이트 판친다

미국뉴스 | 사회 | 2023-11-27 09:40:37

가짜 상품, 연말 온라인 사이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연중 최대 샤핑시즌 온라인 사기 기승

한인 김모씨는 연말 선물 구입차 지난주 온라인 사이트들을 검색하다‘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를 앞둔 50% 특별세일’ 배너를 보고 혹해 한 온라인 웹사이트에서 운동복을 주문했다. 며칠 뒤 받은 운동복은 그러나 가격 대비 너무 형편없는 품질이었고 사진과도 달라 보였다. 그런데 환불 요청을 위해 물건을 구입한 웹사이트에 다시 접속하려 하자 이 웹사이트는 이미 감쪽같이 사라진 후였다. 김씨는“가격이 그럴듯해 별 생각 없이 구매 버튼을 눌렀는데 완전 사기를 당한 기분”이라며“온라인 샤핑은 반드시 믿을 만한 사이트에서만 해야 한다는 점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연중 최대 샤핑 대목인 추수감사절 연휴를 전후해 온라인 샤핑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연말 특별 세일 등을 내세우며 온라인으로 짝퉁 명품 등 위조 및 가짜 물품을 속여 팔고 잠적하거나 판매 사이트들이 갑자기 문을 닫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한인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가짜 사이트 요주의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은 최근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를 맞아 미국과 외국에 기반을 두고 미국 내 소비자들에게 가짜 물품을 판매해온 온라인 샤핑 사이트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이들 사이트들이 판매해온 물건들은 전자기기, 보석, DVD, 명품 의류까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핑시즌에 대부분의 사이트들 이 큰 폭의 할인을 한다는 점을 악용해 가짜 상품을 진짜 상품을 할 인하는 것처럼 속여 판매한 뒤 일정 시점이 되면 사이트를 폐쇄하고 도주하는 수법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물품 거래 사이트를 통해 거래를 시도하다 물건은 보내지 않고 돈만 받아 챙기거나 짝퉁을 진품으로, 중고를 새 것인 것처럼 속여 판 뒤 잠적하는 사례도 허다하다. 피해자들은 웹사이트 운영자들에게 사기 행각을 신고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사기꾼들은 여러 개의 아이디를 만들어 놓고 상습적으로 사기행각을 벌이기 때문에 손해 본 금액을 찾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게 수사 당국의 설명이다.

■스팸메일 사기

또 온라인 샤핑이 사기 가운데에 가장 많은 것은 스팸 이메일과 관련된 것이다. 이 수법은 우선 물건을 50% 가격에 판다는 메일을 보낸다. 링크를 클릭하면 평범해 보이는 해당 웹사이트가 나온다. 이름은 들어보지 못한 것이지만 값이 싸므로 구매 카드 정보에 크레딧카드 번호와 개인정보를 써냈으나 약속한 날짜가 지나도 주문한 물건은 오지않는다. 크레딧카드로 지불한 액수는 물론, 카드정보가 새어 나가 결재하지도 않은 카드비가 청구된다.

■소셜미디어 사기

최근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 2021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소셜미디어를 통한 사기로 총 27억 달러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는 다른 어떤 피해자 접촉 방식보다 많은 피해액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FTC에 따르면 이 기간 피해자 4명 중 1명은 사기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작됐다고 밝혔다. FTC가 올해 상반기 소셜미디어 사기 트렌드에 대해 분석한 결과 현재 소셜미디어에서 물건을 사거나 파는 ‘온라인 쇼핑’과 관련한 사기가 44%로 가장 많았다. 온라인 쇼핑 사기 중에는 상품이 배송되지 않은 경우가 가장 흔했다.

전문가들은 이밖에도 다양한 종류의 온라인 사기유형이 발견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사전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당국에 따르면 특히 ▲싼 가격을 내세우며 구매를 현혹하지만 메일을 열었을 경우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있는 스팸메일 사기나 ▲거래 은행을 사칭해 계좌가 동결됐으니 복구하려면 개인정보를 달라는 아이디 유출사기 ▲온라인 경매에서 낙찰을 받아 대금을 지불했으나 물건을 보내지 않거나 온라인 결재회사를 사칭해 중개료를 요구하는 경매사기 등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대처법

당국은 온라인 사기피 해 예방을 위해 샤핑객들은 ▲유명 온라인 매장 주소의 끝만(.com, 혹은 .net) 바꿔 현혹하는 사이트인지 확인하고 ▲인터넷주소 맨 앞에 ‘보안된 사이트’를 뜻하는 ‘https’ 혹은 ‘shttp’가 붙어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데빗카드보다는 사기보호 장치 및 한도가 명시된 크레딧 카드를 주로 사용해야 한다.

<석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학기말, 공부 습관 익힐 기회… 시간관리 능력 배양이 핵심
학기말, 공부 습관 익힐 기회… 시간관리 능력 배양이 핵심

겨울 방학과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이 코앞이다. 학업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유혹이 있지만, 학기말을 앞둔 고등학생들은 그럴 수 없는 시기다. 겨울 방학을 앞둔 마지막 주

연말,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가중돼
연말,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가중돼

"야외에서 알콜 섭취 삼가"스트레스로 응급상황 높아져 연말 기간 동안에는 평소보다 심장마비와 뇌졸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미국심장학회는 12월 말 동안 심장마비와 뇌졸중이 발생하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웹툰으로 먼저 만난다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웹툰으로 먼저 만난다

같은 웹소설 원작으로 동일 세계관 공유…카카오웹툰·카카오페이지 연재 웹툰 '홈, 비터 홈 모텔 캘리포니아'(좌)와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카카오엔터 제공 내년 1월 20일 방송

아씨마켓, 한국 직수입 상품 모음전
아씨마켓, 한국 직수입 상품 모음전

엄선 최신 상품 100여종 한 자리에 아씨마켓이 성탄절과 연말을 맞아 한국 직수입 상품 모음전을 연다. 이번 행사는 아씨마켓 전환 이후 야심차게 준비된 행사로, 동남부와 애틀랜타

둘루스 도로 시속 120마일로…오토바이 운전자 수감
둘루스 도로 시속 120마일로…오토바이 운전자 수감

과속 중 수 차례 경찰 피해 도주 둘루스 경찰은 몇 주 동안 시속 100마일 이상으로 도심을 질주하던 오토바이 운전자를 19일 체포했다.경찰은 22세 오토바이 운전자 알렉산더 데

샌디스프링스, 젊고 부유한 도시 전국 6위
샌디스프링스, 젊고 부유한 도시 전국 6위

고뱅킹레이츠 평가…MA캠브리지 1위 샌디스프링스가 젊고 부유한 층이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됐다.인터넷 금융 사이트인  고뱅킹레이츠(GOBankingRates)는 20일 젊고 부유한

에모리병원, 미 최초 새 심장펌프장치 이식 성공
에모리병원, 미 최초 새 심장펌프장치 이식 성공

30대초반 여성 환자 상대로  임상시험 ‘브리오VAD’ 이식  에모리대학 병원이 미 전국에서 최초로 새로운  심장펌프장치 이식수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이 대학병원 흉부외과 과장

6개월 이내 퇴사 예정률 높은 직업은?
6개월 이내 퇴사 예정률 높은 직업은?

의료·교육 분야 퇴사 예정률 높아약국·제조업 등 채용 공고율 감소 의료와 교육 등의 특정 분야에서 근로자들이 향후 6개월 이내에 퇴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페이스케일이

촉망받던 아시안 부동산 중개인 교통사고 사망
촉망받던 아시안 부동산 중개인 교통사고 사망

아시안부동산협회 애틀랜타지부장15일 미성년 음주차량과 충돌사고 아시안부동산협회(AREAA) 애틀랜타지부 회장으로 재임 중인 중국계 지미 창 중개인이 지난 주말음주운전자가 모는 차량

골프장서 번개 맞아 사망…가족, 골프장 상대 소송
골프장서 번개 맞아 사망…가족, 골프장 상대 소송

"간단한 예방조치도 안해" 주장 골프장에서 번개를 맞아 사망한 20대 남성의 부모가 골프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사건은 지난해 9월 일어났다. 당시 결혼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