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독립된 조국에 묻히고 싶다”

미주한인 | 사회 | 2023-12-01 09:20:53

우운 문양목 선생 ,유해 한국 봉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우운 문양목 선생 유해 한국 봉환 한인들 추진

 

우운 문양목 지사.
우운 문양목 지사.

미주에서 조국의 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하다 별세한 우운 문양목 선생의 유해봉환을 위해 북가주 한인사회가 나섰다.

생전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고 조국에 묻히고 싶다는 유지를 남긴 문양목 선생은 결국 소원을 성취치 못한 북가주 멘티카 지역의 파크 뷰 공동묘지에 안장되어 있다. 문 선생의 생전 유지를 받들어 유해를 본국으로 봉환하기 위해 올초부터 이를 진행해 온 최홍일 변호사는 유해를 본국으로 봉환하기 위해서는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우선은 남아 있는 후손들이 문양목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묘지 파묘 등에 모두 동의해야하고, 이후 법원에서 묘소를 파묘하고 한국으로 봉환할 수 있도록 승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유해가 묻혀 있는 묘지 측에서 동의를 해야 되며 누구라도 이를 반대하는 의견이 개진이 되면 법원에서 청원을 불승인할 수 있다. 법원의 승인에는 유족의 찬성과 공공의 이익(public interest)의 여부가 중요하기에 한인들의 서명운동 동참 등이 필요하다.

유족들은 문양목 선생 유해의 본국으로의 봉환을 찬성한 상태로 최 변호사가 자비를 털어 유해 봉환을 위해 여러모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법원의 승인과 관련한 문제들과 발생하는 비용등 난관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최홍일 변호사는 현재 샌호아킨 카운티 담당 부서와 유해봉환에 대한 협의를 마친 상태이며, 유족인 손자녀들의 이장 동의서를 수합, 행정당국에도 청원을 넣은 상태이다.

현재 새크라멘토 한인회(회장 조현포)가 주축이 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회장 김한일), 이스트베이 한인회(회장 이진희), 실리콘벨리 한인회(회장 우동욱), 몬트레이 한인회(회장 오영수), 리노 한인회(회장 김수철) 등 북가주 및 네바다 지역 한인회들이 나서서 ‘문양목 지사 유해 봉환 청원서’에 서명을 받고 있으나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우운 문양목 선생은 1869년 충남 태안(당시 서산) 출신으로 1903년 인천에서 서당 교사로 활동하며 민족의식을 고취하던 중 국권회복 운동에 투신할 목적으로 하와이로 망명했다. 1908년 전명운, 장인환 의사가 스티븐슨을 처단하자 재판 후원회를 결성했으며, 1909년 한인군사학교 설립 및 애국동지 대표회를 적극 후원했다.

1911년 2월 북미 대한인국민회 총회장에 당선돼 일제의 한국 강점에 대항하기 위해 군인양성 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독립군 기지 개척과 해외 한인의 통합기관을 조직키 위해 시베리아와 만주지역에 지방총회를 설립했다. 1912년 신한민보 주필로 선임되어 책자 발간 등을 통해 항일 무장투쟁에 필요한 민족의식 선도에 앞장섰다.

이외에도 북가주 멘티카 지역에 거주하면서 스탁턴 지역 한인회장 및 학교설립, 교장 등을 역임했고 샌프란시스코로 이사 후 독립운동가 및 유족에 대한 후원사업에 주력하다 1940년 타계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5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장은주 기자>

 

문양목 선생의 묘소를 방문한 최홍일 변호사.
문양목 선생의 묘소를 방문한 최홍일 변호사.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학기말, 공부 습관 익힐 기회… 시간관리 능력 배양이 핵심
학기말, 공부 습관 익힐 기회… 시간관리 능력 배양이 핵심

겨울 방학과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이 코앞이다. 학업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유혹이 있지만, 학기말을 앞둔 고등학생들은 그럴 수 없는 시기다. 겨울 방학을 앞둔 마지막 주

연말,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가중돼
연말,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가중돼

"야외에서 알콜 섭취 삼가"스트레스로 응급상황 높아져 연말 기간 동안에는 평소보다 심장마비와 뇌졸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미국심장학회는 12월 말 동안 심장마비와 뇌졸중이 발생하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웹툰으로 먼저 만난다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웹툰으로 먼저 만난다

같은 웹소설 원작으로 동일 세계관 공유…카카오웹툰·카카오페이지 연재 웹툰 '홈, 비터 홈 모텔 캘리포니아'(좌)와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카카오엔터 제공 내년 1월 20일 방송

아씨마켓, 한국 직수입 상품 모음전
아씨마켓, 한국 직수입 상품 모음전

엄선 최신 상품 100여종 한 자리에 아씨마켓이 성탄절과 연말을 맞아 한국 직수입 상품 모음전을 연다. 이번 행사는 아씨마켓 전환 이후 야심차게 준비된 행사로, 동남부와 애틀랜타

둘루스 도로 시속 120마일로…오토바이 운전자 수감
둘루스 도로 시속 120마일로…오토바이 운전자 수감

과속 중 수 차례 경찰 피해 도주 둘루스 경찰은 몇 주 동안 시속 100마일 이상으로 도심을 질주하던 오토바이 운전자를 19일 체포했다.경찰은 22세 오토바이 운전자 알렉산더 데

샌디스프링스, 젊고 부유한 도시 전국 6위
샌디스프링스, 젊고 부유한 도시 전국 6위

고뱅킹레이츠 평가…MA캠브리지 1위 샌디스프링스가 젊고 부유한 층이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됐다.인터넷 금융 사이트인  고뱅킹레이츠(GOBankingRates)는 20일 젊고 부유한

에모리병원, 미 최초 새 심장펌프장치 이식 성공
에모리병원, 미 최초 새 심장펌프장치 이식 성공

30대초반 여성 환자 상대로  임상시험 ‘브리오VAD’ 이식  에모리대학 병원이 미 전국에서 최초로 새로운  심장펌프장치 이식수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이 대학병원 흉부외과 과장

6개월 이내 퇴사 예정률 높은 직업은?
6개월 이내 퇴사 예정률 높은 직업은?

의료·교육 분야 퇴사 예정률 높아약국·제조업 등 채용 공고율 감소 의료와 교육 등의 특정 분야에서 근로자들이 향후 6개월 이내에 퇴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페이스케일이

촉망받던 아시안 부동산 중개인 교통사고 사망
촉망받던 아시안 부동산 중개인 교통사고 사망

아시안부동산협회 애틀랜타지부장15일 미성년 음주차량과 충돌사고 아시안부동산협회(AREAA) 애틀랜타지부 회장으로 재임 중인 중국계 지미 창 중개인이 지난 주말음주운전자가 모는 차량

골프장서 번개 맞아 사망…가족, 골프장 상대 소송
골프장서 번개 맞아 사망…가족, 골프장 상대 소송

"간단한 예방조치도 안해" 주장 골프장에서 번개를 맞아 사망한 20대 남성의 부모가 골프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사건은 지난해 9월 일어났다. 당시 결혼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