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 등 우편물 절도 증가
여행시 우편배달 조정
차내 물품 보이지 않게
본격적인 연말 연휴 시즌이 시작되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한인사회에 ‘빈집털이 주의보’가 내려졌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 타 빈 집이나 상점은 물론 소포 등 우편물 절도, 차량내 물품 등을 노린 절도 사건들이 벌써부터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추수감사절 연휴를 기점으로 여행이나 가족을 만나기 위해 집을 비우는 경우가 늘어 빈집을 노리는 절도사건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연방수사국(FBI) 보고서에 따르면 절도 사건은 전국적으로 매 11초마다 1건씩 발생하고 있으며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연말연시 시즌이다.
경찰 당국은 이같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예방책으로 ▲여행에 나서 장기간 집을 비워야하는 경우 미리 이웃에 신문과 우편물 수거를 부탁하고 창문과 문들이 모두 잠겼는지 철저하게 확인 ▲창문 등에 설치된 블라인드로 집안 내부를 가리고 타이머를 설정해 특정 시간 동안 자택에 불이 켜지도록 하는 방법 고려 ▲소포 배달 방법 조정 등을 조언했다.
또한 어딘가에 차량을 타고 가서 주차할 때 ▲조명이 밝은 곳에 주차 ▲잠금 여부 철저히 확인 ▲차량 내에 보이는 곳에 물건을 넣지 말고 트렁크에 넣기 ▲샤핑은 가급적 2명이상 함께 하기 ▲어떤 이유로든 낯선 사람이 접근해 올 경우 경계 ▲승하차시 주위에 의심스러운 인물이 없는지 살피기 등을 당부했다.
재정적인 부분과 관련해서는 ▲보호 수준이 비교적 낮은 데빗카드 보다는 크레딧카드를 사용 ▲결제 내역을 수시로 확인해 의심스러운 지출은 없는지 확인 ▲각종 프로모션과 할인 혜택 등을 미끼로 이메일과 전화, SNS로 접근해 개인 정보 요구시 알려주지 말 것 등을 안내했다.
이밖에 카페를 포함한 각 업체에서 제공하는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경우 사기범이 미리 심어놓은 유명 회사 사칭 핫스팟을 모르고 이용해 개인 정보가 도용되거나 휴대 전화에 악성 프로그램이 설치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도 있었다.
<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