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간호사 급감
병원에서 간호사 알선 플랫폼 기반으로 교대 근무 시간을 선택하는 ‘긱 워크’(gig work·초단기 임시직 노동)로 전환하는 간호사가 크게 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간호사 수 감소 문제를 해결하려는 병원 측, 그리고 상대적으로 높은 급여와 근무 유연성에 끌린 간호사 측의 이해관계가 서로 맞아떨어진 것이지만, 이 때문에 환자 치료에 미칠 영향도 우려된다고 AFP 통신이 8일 진단했다.
간호사 단체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의 여파로 간호사 10만명 가량이 일을 그만뒀다. 버건 뉴브리지 메디컬센터는 ‘케어렙’(CareRev)이라는 간호사 알선 플랫폼과 협력하기 시작했으며, 이곳을 통해 약 150명을 충원했다.
하지만 전문가 등은 이런 초단기 임시직 간호사의 급증이 환자 치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 최대 간호사 노조인 전미간호사연합(NNU)의 미셸 머혼은 “이에 따라 발생하는 결과는 준비 부족이다. 예를 들어 응급 상황이나 환자가 몰려들 때 대응할 현장 간호사가 충분히 있지 않게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