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최근 발생한 챗GPT의 대규모 접속 장애 원인이 외부의 사이버 공격에 의한 것으로 추정했다. 오픈AI는 9일 외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플랫폼에 접속해 과부하를 일으키는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의 징후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디도스 공격으로 보이는 비정상적인 트래픽 패턴으로 인해 발생하는 간헐적인 서비스 장애에 대응하고 있다”며 “이를 완화하기 위한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6시를 전후해 약 90분가량 챗GPT 접속이 차단되는 대규모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 웹사이트 등에 접속 시 “챗GPT는 과부하 상태”라는 문구가 게시됐다.
이는 챗GPT 이용자는 물론 오픈AI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사용해 자체 도구를 구축하는 200만명 이상의 개발자에도 영향을 끼쳤다. 오픈AI는 장애 발생 90여분 뒤 “문제를 파악하고 복구했다”며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 완전 복구가 되지는 않았다. 일부 이용자들은 이날까지 여전히 오류 메시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