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유권자 764명 포함 퓨리서치 설문조사 결과
내년 대선과 총선거를 앞두고 유권자 등록을 한 미주 한인들은 인플레이션을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퓨리서치는 지난해 7월5일부터 올해 1월27일까지 한인 764명을 포함한 미국내 아시아계 등록 유권자 총 5,02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당신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다양한 선택지를 주고 답변을 요청했더니, 한인 응답자 약 10명 중 4명 꼴인 38%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고물가 상황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 가장 많았던 답변은 ‘경제적 불평등(Economic Inequality)’으로 19%가 이를 선택했으며, 이어 기후변화 12%, 강력범죄 8%, 인종차별 6%, 보건 5%, 교육 2%, 국가안보 2%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아시안 전체적으로도 인플레이션을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은 경우가 많았다. 아시안 전체적으로는 41%가 인플레이션을 선택했으며, 이어 경제적 불평등 16%, 강력범죄 11%, 인종차별 9%, 기후변화 8% 등의 순이었다.
퓨리서치는 이번 아시안 등록 유권자 응답자들을 선호 정당으로 구분해도 어느쪽이든 인플레이션을 가장 많이 선택한 것은 변함이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공화당 유권자 그룹에서 그 비율이 더 높아다며, 공화당 그룹에선 58%가 인플레이션을 꼽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태생이냐 외국 태생이냐로 구분해도 역시 양쪽 모두에서 인플레이션이 가장 많이 선택한 답변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