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신앙칼럼] 초가을에 생각하게 하는 것들(Things To Think In Early Fall, 엡Eph. 2:8)

지역뉴스 | | 2023-09-07 08:15:10

신앙칼럼, 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자연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선물임을 깨닫게 합니다. 

안톤 슈낙의 “울고 있는 아이의 모습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정원의 한 모퉁이에서 발견된 작은 새의 시체 위에 초가을의 따사로운 햇빛이 떨어져 있을 때, 대체로 가을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고 초가을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보게 한 것에서 <자연과 은총>을 동시에 생각하게 합니다. <자연과 은총>은 한 공간 안에서 함께 숨을 쉬고 살아가지만 보는 시각에 따라서 <자연>은 편견의 눈으로 세상을 보게 하고, <은총>은 우주의 눈으로 세상과 자연을 보게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감옥 안에 있으면서 감옥 밖의 사람들에게 <눈>을 크게 뜨고, <마음>을 열어서 세상과 자연을 보게 하였습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에베소서 2:8). 안톤 슈낙의 고뇌는 단순히 센티멘탈리즘이라 치부하기에 결코 가벼운 감상적인 환상이 아니라, 지금 우리 눈 앞에서 목격되는 자연의 모습이요, 자연과 은총을 함께 바라보아야 할 세상의 모습입니다. 이처럼 이 초가을에 생각의 정점이 단순히 쉽게 변하는 자연 속에서도 결코 변하지 않는 불변의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인생의 삶의 고뇌는 자칫 잘못 생각하면 <자연>의 나락으로 빠질 우려가 있습니다. 생각의 고뇌, 삶의 고뇌, 자연의 고뇌가 마치 동류의 것들처럼 <센티멘탈리즘>으로 전락하게 합니다. 그러나, 이런 고뇌를 잘 극복해내면 사람은 보다 더 <하나님의 은총의 빛> 가운데로 걸어갈 수 있습니다.  <자연과 은총>을 그 누구보다도 고뇌했던 영적 지도자, <토마스 아 켐피스>는 그의 명저, <그리스도를 본받아>에서 “은총은 초자연적인 빛이며 하나님의 특별한 선물이다. 자연이 정복당하고 지배의 것으로 올리며 이 세속적인 것을 영적인 것으로 만든다. 그러므로 자연이 정복당하고 지배를 받을수록 은총은 더욱 더 풍성히 내리고 하나님의 모양대로 날마다 새로워진다”고 <자연과 은총>을 선명하게 구분하게 합니다. 초가을은 <자연과 은총>을 생각하게 만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가을 햇살도 하나님의 선물이요, 점점 붉게 물들 단풍잎조차도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자연의 섭리 속에서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입니다. 

한 마리의 새조차도 가볍게 보시지 않으셨던 예수님의 시각은 <자연과 은총>을 언제나 동일선상에서 바라보신 것처럼, 안톤 슈낙이 한 마리의 작은 새의 주검 앞에서 <자연과 은총>이 동시에 공감할 수 있는 맑은 영혼의 세계로 인도한 것처럼, 토마스 아 켐피스가 <자연과 은총>을 별개의 것으로 보지 않고 <우주적 혜안>으로 보다 크고, 보다 넓고, 보다 멀리 바라보게 한 것처럼, 우리는 계절이 바뀌고 찾아오는 <인생의 변곡점>에서 <자연>은 스스로 소리를 내지 않고 스스로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크신 은총의 선물의 열매인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은총은 하나님 한 분에게서만 위로를 구하고 모든 보이는 것에 초월의 하나님의 지고한 선을 즐거워할 수 있을 때 따사로운 초가을 햇살을 받으면서 <생명의 빛>을 감지하고 지금 우리에게 주어지는 모든 변화가 나를 슬프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나 됨에 감사하고 즐거워함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초가을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초가을은 찬란한 빛의 선물입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서도 조류독감 감염 발생
애틀랜타서도 조류독감 감염 발생

클레이턴 농장서 닭∙오리 감염 접촉주민 모니터링∙검사  착수 루이지애나선 첫 인간 사망사례 메트로 애틀랜타에서도 조류 독감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조지아 농무부와 연방 농무부는 “클

독감·코로나19·RSV·노로 동시 확산…‘쿼드데믹’ 공포
독감·코로나19·RSV·노로 동시 확산…‘쿼드데믹’ 공포

겨울철 실내 활동으로 감염률 높아져노로, 손소독제만으로 예방 어려워 미국 전역에 코로나19,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노로바이러스가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되고 있어 쿼

KMS 시니어 모델 수료식 및 패션쇼 성황
KMS 시니어 모델 수료식 및 패션쇼 성황

기초반 8명 수료, 패션쇼 선보여 킴스 모델링 스튜디오(KMS)는 12일 오후 5시 둘루스 더파티에서 제1회 KMS 수료식 및 축하 패션쇼를 개최했다.이날 8명의 시니어 모델들이

오바마케어 보조금 중단되면  조지아 가입자 수십만명 무보험 전락
오바마케어 보조금 중단되면  조지아 가입자 수십만명 무보험 전락

“보험료 85% 오르고36만여명 보험 해지” 오바마 케어 연방정부 보조금 연장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보조금 중단 시 수십만명의 조지아 지역 오바마 케어 가입자가 무보험자로 전락할

연합장로교회 창립 48주년 71명 임직
연합장로교회 창립 48주년 71명 임직

12일 장로장립 5명 등 임직식 거행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담임목사 손정훈)는 지난 12일 오후 4시 교회 본당에서 창립 48주년 기념 임직식을 갖고 총 71명의 새 일꾼을 세웠다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 '왈츠'로 새해 열어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 '왈츠'로 새해 열어

11일 신년음악회 개최에드윈 김 피아노 협연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음악감독 및 지휘 박평강)는 지난 11일 로렌스빌 오로라 극장에서 새해를 여는 ‘2025 신년음악회’를 개최

메타플랜트발 물 사태 주정부 나섰다
메타플랜트발 물 사태 주정부 나섰다

5억 달러  들여 사바나강에 취수장공업용수∙주민 식수문제 동시 해결 현대 메타플랜트로 촉발된  사바나 일대 물 부족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조지아 주정부도 적극 나섰다.브라이언

다양성 역대 최고 주의회 회기 시작
다양성 역대 최고 주의회 회기 시작

13일 개회식… 40일간 장정 돌입소수인종 비율 늘어나 기대감 속의회장악 공화 4%∙∙∙다양성 한계    조지아 주의회가 13일 2025회기에 돌입했다.40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우미노시즈쿠 후코이단, "속 편해야 삶이 편안하다"
우미노시즈쿠 후코이단, "속 편해야 삶이 편안하다"

최고의 프리바이오틱스 소스로 주목요거트와 함께 섭취 시 소화 건강 강화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첫 걸음은 속편함에서 시작된다"우미노시즈쿠 후코이단이 고객들에게 소화기 건강을 위한

메이시스, '애틀랜타 3개' 포함 매장 대거 폐쇄
메이시스, '애틀랜타 3개' 포함 매장 대거 폐쇄

66개 매장 폐쇄 결정럭셔리 상품 생산 집중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가 66개에 달하는 매장을 폐쇄한다.이번 폐쇄될 매장 리스트에는 메트로 애틀랜타에 위치한 3개의 매장도 포함된 것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