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첫광고
한국일보 애틀랜타

밀입국 위해 정글 통과 급증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3-08-28 10:02:35

밀입국, 정글 통과, 급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콜롬비아와 파나마 사이 ‘다리엔 갭’ 정글 통과자

 

‘아메리칸드림’을 가슴에 품고 미국으로 가기 위해 험난한 정글을 넘는 이민자가 30만 명을 넘어섰다. 중남미 각국은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며, 적극적인 대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25일 파나마 공공안전부와 이민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3일까지 남미 콜롬비아와 중미 파나마 사이 ‘다리엔 갭’ 정글을 통과한 이민자 숫자는 30만8,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4만8,284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역대 최고다. 2016년 2만5,437명과 비교하면 12배에 달한다. 당국은 연말까지 40만명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파나마 공안부는 홈페이지에 게시한 보도자료에서 다리엔 갭을 지나는 이주민 중 절반은 5세 미만 어린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미라 고자이네 파나마 이민청장은 이를 “우리가 감당하기 힘든 현실”이라고 전했다.

 

국적상으로는 베네수엘라 출신이 17만1,023명으로 가장 많았다. 에콰도르(4만여 명)와 아이티(3만5,000여 명) 국적자가 그 뒤를 이었다.

 

파나마 당국은 특히 최근 들어 중국인들의 다리엔 갭 진입이 증가세에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인들은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적잖은 금액을 지불하고 있는데, 이를 알게 된 인신매매 범죄 집단이 중국인들을 다리엔 갭으로 통과시키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파나마 당국의 판단이다.

 

후안 마누엘 피노 파나마 공안부 장관은 “7∼8월에만 다리엔 갭에 온 이주민 수가 하루 2,500명 선에서 3,000명까지 증가했다”며 “인도주의적 이주 이슈가 국가 안보 이슈로 바뀌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파나마, 벨리즈,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도미니카공화국 등 이주에 관한 지역회의(CSM) 11개 회원국 대표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볼리비아, 우루과이, 파라과이, 페루, 가이아나, 수리남, 베네수엘라 등 이주에 관한 남미 회의(CRM) 소속 12개국 대표는 이번 주 파나마에서 다리엔 갭 상황을 공유하고 이주민 억제 대책을 논의했다.

 

파나마 정부는 앞으로 ‘다리엔 정글은 길이 아니다’라는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라며, 다리엔 갭 남부 쪽 콜롬비아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밀입국 위해 정글 통과 급증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메모리얼 연휴 4,300만 떠난다
메모리얼 연휴 4,300만 떠난다

AAA, 사상 최대 전망 올해 메모리얼 데이 연휴기간 4,400만명에 가깝게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전미자동차연합(AAA)은 메모리얼데이 연휴기간인 23~27일 전국에서 약

‘아늑하다’속뜻엔‘작다’있었네… 매물 설명 주의해야
‘아늑하다’속뜻엔‘작다’있었네… 매물 설명 주의해야

매물은 대개 사진과 함께 간단한 설명을 통해 홍보된다. 최근 전문 업체가 촬영한 사진과 영상, 가상 투어 영상 등이 바이어의 눈을 사로잡지만 글로 묘사된 설명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모기지, 다운페이 20% 없어도 대출 가능 프로그램 많아
모기지, 다운페이 20% 없어도 대출 가능 프로그램 많아

내 집을 마련할 때 가장 최대 걸림돌이 모기지 대출이다. 특히 다운페이먼트 마련이 가장 넘기 힘든 장애물이다. 최근에는 모기지 이자율마저 급등해 섣불리 모기지 대출을 신청하기 겁날

당신의 비밀번호 1초면 뚫린다

너무 흔한 조합 사용해 ‘1234’ 가 전체의 11% 매년 수천명의 사람들이 사기와 사이버 공격의 희생양이 되면서 비밀번호와 PIN 번호에 대해 좀 더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생각

“학업 스트레스·성공 압박에” CNN ‘멍때리기 대회’ 조명

CNN 방송이 학업 스트레스와 성공에 대한 압박이 극심한 사회에 사는 한국인들이 올해도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모였다며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한강 멍때기리 대회’를 조명했

부담 큰 대학 학자금 대출, 신중히 결정해야
부담 큰 대학 학자금 대출, 신중히 결정해야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지만, 부담스러운 학비 때문에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는 12학년생이 해마다 많다. 올해의 경우‘연방 학자금 보조 무료 신청서’(FAFSA) 지연으로 입학 결정

억지로 목소리 내다간 목에도‘굳은살' 생긴다
억지로 목소리 내다간 목에도‘굳은살' 생긴다

목이 쉰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되면 성대에 무엇이 생겼는지 의심해야 한다. 성대에 결절이나 용종(폴립)이 생기는 음성 질환일 수 있기 때문이다. 주로 가수·교사 등 목을 많이 쓰는

40세 이상 당뇨환자, 탄수화물 섭취 10% 늘면 사망률 10% 높아져
40세 이상 당뇨환자, 탄수화물 섭취 10% 늘면 사망률 10% 높아져

40세가 넘은 당뇨병 환자가 탄수화물을 전체 섭취 열량의 70% 이상 섭취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지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권유진 용인세브란스병

눈앞에 날파리 날아다니는 듯… 망막박리로 실명 위험
눈앞에 날파리 날아다니는 듯… 망막박리로 실명 위험

김모(48·여)씨는 얼마 전부터 눈앞에 날파리와 먼지가 둥둥 떠다니고, 불빛이 깜빡거리는 증상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단순히 눈이 피로하다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

혈압은 높지 않은데 고혈압 약 처방해야 할 때
혈압은 높지 않은데 고혈압 약 처방해야 할 때

단백뇨는 신장내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흔한 질환의 하나다. 건강검진에서 단백뇨 소견이 나와 병원에 찾아오는 사람들도 대개는 증상이 없다. ‘거품뇨’ 증상이 있어 진료받으러 왔다가 단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