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251명 독립기념관 방문
올해 10차례 2,600명 방문 예정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이 주최하고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가 주관하는 2024 제7차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연수(동계 연수)에 참가한 전 세계 31개국 251명의 재외동포 중ㆍ고생들이 새해 1월 15일 천안 독립기념관을 찾아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새겼다.
참가자들은 독립기념관 ‘105인 계단 추모의 자리’에서 김사희(17세, 일본 거주, 독립운동가 고 임종구 선생 외손녀), 강아뚜르(18세 러시아 거주, 독립운동가 고 강병일 선생 후손) 등 대표 학생들의 헌화 후 묵념을 올리고 선조들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6.25전쟁 다부동 전투에서 순직하신 고 고근홍 대령의 후손 고은채(17세,중국 거주)는 “격동의 현대사를 헤쳐나온 우리 민족의 저력을 새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러시아에서 태어난 고려인 3세 강아뚜르는 “한국에 꼭 가보고 싶어 7년 동안 한국어를 배웠다”며 “부모님께 생일선물로 받은 한국 휴대폰을 사용하며, 한국에 가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는데 (고조)할아버지의 나라에 올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첫 한국 방문 소감을 밝혔다.
김영근 센터장은 “올해에는 차세대동포 2,600명을 10여 차례 이상으로 나눠 모국에 초청해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자라나는 재외동포 청소년ㆍ청년들에게 널리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차세대동포들이 모국연수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독립기념관을 나선 참가자들은 백제의 옛 수도 부여를 방문, 유서깊은 역사를 배우고 충청지역(대전, 천안) 또래 친구들과 친교의 시간 등을 가질 예정이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