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이민서비스국 발표
2024년 쿼타 안 채워져
“2차 무작위 추첨 예정”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이 올해 전문직 취업비자(H-1B) 신청자들에 대한 2차 무작위 추첨을 실시한다고 지난 27일 발표했다.
USCIS는 2024 회계연도 H-1B 취업비자 발급을 위한 서류 접수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2차 무작위 추첨을 조만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H-1B 취업비자 발급 쿼타가 채워지지 않고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USCIS는 “2024 회계연도 쿼타를 채우기 위해 추가 추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존에 접수된 올해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2차 무작위 추첨을 실시해 조만간 결과를 통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USCIS는 2차 무작위 추첨 실시 후 추첨에 당첨된 신청자들에게 개별적으로 통보를 하게 되며, 2차 추첨에 뽑힌 신청자들은 비자 청원서를 접수할 수 있게 된다.
현재 H-1B 신청 절차는 고용주 사전등록제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고용주 사전등록제는 외국인 직원 채용을 위해 H-1B 비자 청원서(I-129)를 제출하려는 미국 내 고용주가 의무적으로 H-1B 비자 신청서 제출 이전에 온라인으로 H-1B비자 고용주 등록을 마쳐야 청원서를 접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사전등록을 하지 않는 고용주는 I-129를 접수할 수 없게 된다.
고용주가 온라인에서 사전등록한 H-1B 비자 신청 후보자들을 상대로 무작위 추첨을 실시해 이 추첨에서 당첨된 경우에 한해 사전 추첨일로부터 90일 내에 H-1B 비자 청원서를 제출하는 방식이다.
당초 H-1B 비자 청원서 접수 자격자를 뽑는 무작위 추첨은 지난 3월 이뤄져 4월1일부터 6월30일까지로 신청 기간이 종료됐으나, 쿼타 충당이 이뤄지지 않아 USCIS가 2차 추첨을 통해 추가로 대상자를 선정하는 것이다.
한편 연간 H-1B 취업비자 쿼타는 전체 8만5,000명이며, 이중 학사학위 소지자와 석사학위 이상을 대상으로 6만5,000개 쿼타를 먼저 선발한 후 선택되지 못한 석사학위 이상의 지원자들을 모아 2만 개 쿼터에 추가로 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