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현장서 좌우파 이념 대립 지속
조지아교육전문가 위원회(GPSC)가 지난 8일, 조지아 공립 교원들을 위한 공식 교육에서 좌파 아젠다로 쓰이고 있는 'woke', 'DEI(Diversity 다양성, Equity 형평, Inclusion 포용)' 와 같은 개념을 제외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GPSC 브라이언 써맨스 의장은 "조지아대학시스템의 요청으로 교육 현장에서 개념상의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이러한 단어들을 신임 교사 교육 과정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DEI는 직장과 학교, 일반 사회 현장에서 인종 간, 성적 지향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추구하며, 소수 인종에 대한 공평한 취급과 대우, 포용성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러한 개념을 인식하고 추구하는 사람들을 '깨어 있는(woke)' 즉, '의식 있는' 있는 사람들로 보는 것이다.
우파에서는 이러한 개념 자체를 반대하지 않으나 DEI 개념이 미국 사회의 다양성이 아니라 분열을 조장하고 있고, LGBTQ+등 동성애 및 소수자의 성적 취향을 미국 사회에 확산시키고자 하는 좌파 아젠다로 보고 경계한다.
조지아교육전문가 위원회는 "투표에 앞서 이번 결정이 소수 인종에 대한 교육 기회를 낮추는 것이 아니며, 조지아 교사들은 모든 학생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과 학부모, 시민운동단체들은 공청회에서 이러한 단어들을 삭제하면 신임 교사들이 DEI에 대한 인식 부족을 갖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며 반대하고 나섰다. 정의와 공평을 위한 조지아 교사연합회' 회장은 "DEI 단어를 삭제하는 것은 흑인 및 소수 인종을 무시하는 것이며, 이번 결정은 끔찍한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