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프리웨이서 20만 달러 돈벼락이…’

미국뉴스 | 사회 | 2023-04-16 09:46:58

현금 20만 달러, 고속도로에 뿌린 남성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100달러짜리 2천장 뿌려

 

오리건주의 한 프리웨이에 거액의 현금이 쏟아져 운전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큰 교통 혼잡을 초래했다. 돈을 뿌린 남성은 목격자 신고로 경찰에 잡힌 후 “선행을 베풀고 싶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린 데이비스 맥카시(38)로 신원이 확인된 이 남성은 지난 11일 저녁 7시23분께 오리건주 2대 도시 유진 지역의 5번 프리웨이에서 차를 타고 달리며 100달러짜리 지폐 2,000장, 총 20만 달러의 현금을 차창 밖으로 날려 보냈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오리건 주 경찰은 “지폐를 주우려는 사람들이 도로변에 무단으로 차를 세우고 걸어다녀 차량 통행에 방해가 될 뿐 아니라 사고 위험이 야기됐다”며 맥카시를 추적해 발견하고 심문을 벌였다고 밝혔다.

 

맥카시는 동기를 묻는 경찰에 “특별한 이유는 없다. 누군가에게 즐거움을 주고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싶었을 뿐”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소식을 접한 가족들은 맥카시가 가족 공동 명의의 은행계좌에 들어있던 돈을 전액 인출한 것이고, 가족에게 절실히 필요한 돈이라며 “지폐를 주웠다면 주 경찰을 통해 꼭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친척 중 한 명은 맥카시가 종종 이런 뜬금없는 행동을 한다고 주 경찰에 털어놓았다.

 

경찰은 맥카시가 뿌린 현금 대부분이 회수됐다고 밝혔으나 현장 인근에서는 며칠 뒤까지도 도로변을 뒤지고 있는 사람들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지역 언론들은 전했다.

 

경찰은 맥카시를 훈방 조치하고 “이런 행동은 다른 운전자들에게 큰 위험을 불러올 수 있다”며 “맥카시는 무질서한 행동·무모한 위험 초래 등의 혐의로 기소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맥카시가 가족 동의 없이 예금 전액을 인출한 데 대해서도 경찰은 “처벌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가족이 공유하는 계좌이고 공동 예금주는 모두 동등한 권리를 갖는다”며 “계정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나 돈을 꺼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민 뜻 반영 않은 HOA 규정… 정부 법이 보호한다
주민 뜻 반영 않은 HOA 규정… 정부 법이 보호한다

‘주택 소유주 협회’(HOA·Homeowners’ Association) 주택의 외관과 단지 내 편의 시설 등을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국적으로 운영된다.‘커뮤니티 협회’(Co

주택 단점 보완하고 장점 부각하는‘홈 스테이징’
주택 단점 보완하고 장점 부각하는‘홈 스테이징’

집을 팔 때‘홈 스테이징’(Home Staging)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홈 스테이징은 주택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최대한 부각하는 일종의 판매 전략이다. 홈 스테이

객실예약 필요없어… 편의시설만 사용 ‘데이패스’ 인기
객실예약 필요없어… 편의시설만 사용 ‘데이패스’ 인기

부진한 호텔 수익 만회 전략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지 기분경험·가치’중시 수요와 맞아호텔업계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객실 예약 없이 편의 시설만 사용할 수 있는‘데이 패스’를 판매 호텔이

미국서도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 확인
미국서도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 확인

엠폭스 바이러스 테스트 장비 [로이터]  아프리카에서 확산 중인 변종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미국에서도 나왔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6일 최근 동

갈수록 치열해지는 UC 입학 경쟁…‘종합적 평가 방식’이해해야
갈수록 치열해지는 UC 입학 경쟁…‘종합적 평가 방식’이해해야

UC 대학은 많은 가주 학생들이 선호하는 공립대학이다. 타주에서도 입학을 원하는 학생이 많을 정도로 UC 대학 높은 교육 수준이 인정받고 있다. 각종 대학 순위에서 상위로 꼽히는

가볍지 않은 언어장애… 부모의 귀에서부터 시작한다?
가볍지 않은 언어장애… 부모의 귀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때만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유치원생 5세 아이를 둔 박모(40)씨는 지난해 가을, 아이를 나무랐던 일을“지금도 후회한다”고 했다. 아직도 기억이 선명한 그날은 아이가 하원

10명 중 7명은 근시… 소아·청소년 근시‘빨간불’
10명 중 7명은 근시… 소아·청소년 근시‘빨간불’

“영유아 검진에서 난시가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안과에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다가 아이가 네 살 되던 때부터 안경을 썼거든요. 시력 발달 속도가 더뎌서 최근 검진을 해봤는데, 근시

신물 올라오는‘역류성 식도염’, 누울 때 왼쪽이 좋아
신물 올라오는‘역류성 식도염’, 누울 때 왼쪽이 좋아

저녁 식사를 후루룩 마친 뒤 곧바로 소파에 누워 TV나 스마트폰 등을 즐기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음식물이 소화되기 전에 누우면 위 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못하게 막는‘하부 식

“똑바로 눕지 못하겠어요”… 누우면 더 아픈‘급성 췌장염’
“똑바로 눕지 못하겠어요”… 누우면 더 아픈‘급성 췌장염’

주말 아침 체한 증상이 있던 30대 남성 K씨는 복통과 구역 증상이 심해 응급실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누워서 쉬려고 해도 등으로 뻗치는 통증 때문에 똑바로 누울 수도 없었다. 검

단백질 파우더·라면… 음식도 아닌 음식을 먹고 있다
단백질 파우더·라면… 음식도 아닌 음식을 먹고 있다

초가공식품의 역사와 현재거의 매일 마트에 간다. 식재료를 사기도 하지만 남들이 무엇을 사는지도 관찰한다. 특히 계산대에 줄을 서 있을 때가 좋은 기회다. 각자 선택이 매우 다양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