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AI 붐에 구인 급증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등 생성형 AI 열풍이 불면서 연봉 33만5,000달러를 받을 수 있는 새 직업 ‘프롬프트 엔지니어’(prompt engineers)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 소개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AI가 최고의 결과물을 도출하는 데 필요한 명령어, 즉 ‘프롬프트’(prompts)를 작성하는 한편 AI 관련 인력을 훈련하는 일을 하는 직역을 말한다.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 액센추어의 자회사로 AI 컨설팅 회사인 무다노의 프롬프트 엔지니어인 앨버트 펠프스는 이에 대해 “‘AI 위스퍼러(조련사)’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챗봇에 필요한 명령어를 작성해 향후 고객들이 챗봇을 이용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AI에 사전 설정으로 저장해 놓는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해 소프트웨어 코드를 작성하는 것과 달리 챗GPT나 GPT-4 등 생성형 AI는 명령어를 입력해 작업을 지시하는데, 원하는 결과를 AI가 생성하도록 가장 적합한 명령어를 고르는 것이 관건이다.
펠프스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제한된 단어 내에서 핵심적인 의미를 추출하는 일종의 언어 놀이를 하기 때문에 역사나 철학, 언어학 출신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구글의 지원을 받는 AI 스타트업 앤스로픽과 같은 기업들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연봉 33만5,000달러를 제시하면서 프롬프트 엔지니어 구인 광고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