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사칭 개인정보 탈취
세금 보고 시즌에 맞춰 개인 정보 탈취 등 사기행각이 기승을 부리자 연방 국세청(IRS)이 이메일·텍스트 사기를 주의하라고 촉구했다.
23일 IRS에 따르면 연방 국세청은 개인 정보 사기를 주의하라는 경고 성명을 최근 발표했다. 세금 보고 시즌에 맞춰 사기 사건이 늘어나자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한 차원이다.
대니 웰퍼 IRS 담당관은 “사기범죄자들은 지금 이 때를 가장 좋은 기회로 보고 활용한다”며 “함정이 될 수 있는 메일에 개인 정보를 포함한 내용의 답장을 보내면 매우 위험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기 메일·텍스트는 IRS나 세금 관련 당국 직원을 사칭한 범죄자들이 보내는 경우가 많다. 더 많은 세금 환급을 받기 위해서는 추가 정보를 제출해야 한다면서 개인 정보를 탈취하는 것이다. 범죄자들은 피해자들의 이름과 생년월일, 소셜 번호, 은행 계좌 정보 등을 탈취해 개인 정보 탈취와 재정적 피해를 입힐 수 있다. 특히 소셜 번호는 가장 중요한 개인 정보로 함부로 공개하면 안된다.
대니 웰퍼 담당관은 “IRS는 일반 우편을 통해 납세자들과 소통한다”며 “세금 환급과 관련해 이메일, 문자를 보내는 일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사기 메일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하는 것 만으로도 개인정보 해킹을 당할 수 있다. 불법 맬웨어를 활용해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빼가는 방식인 것이다. 따라서 의심스러운 메일을 받을 경우 내용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이와 관련돼 불법 메일·메시지를 받았다면 국세청 홈페이지(IRS.gov)를 통해 관련 내용을 신고할 수 있다.
<이경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