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쿨에 다니는 5살 아들에게 김치 도시락을 싸주었다가 교사로부터 질책을 받은 한인 엄마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아시아계 뉴스 사이트인 넥스트샥 최근 보도에 따르면 ‘flowergardens0’를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인으로 추정되는 엄마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에 “나는 진상인가요?”라는 제목을 글을 올렸다. 이 엄마는 아들의 점심 도시락으로 블루 치즈를 곁들인 작은 셀러리 스틱과 염소 치즈, 스팸, 스리라차 매운맛이 나는 도리토스 과자 등과 함께 김치를 싸주었다.
어느 날 프리스쿨 교사가 학생의 점심 도시락에 관해 이야기 하고 싶다며 이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무례하고 짜증나는 말투로 “역겹고 부적절한(disgusting and inappropriate)한 점심을 그만 싸주라”고 말했다.
이 엄마가 “교사의 우려를 이해하지만 아들의 입맛 취향을 바꿀 수는 없다”고 전화를 끊자 교사는 나중에 이메일을 보내 “당신의 답변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더 이상 점심 도시락을 싸서 학생을 학교에 보내기에는 너무 부적절하다”고 썼다.
교사와의 전화 내용과 이메일까지 레딧에 올린 한인 엄마의 사연은 2만 3,000여개 추천을 받았으며, 댓글만 5,500여개가 달렸다. 댓글의 대부분은 한인 엄마를 지지했고, 일부는 교사를 비난했다.
<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