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UBS, 32억달러에 CS 인수…‘블랙 먼데이’ 피했다

미국뉴스 | 경제 | 2023-03-20 08:55:48

UBS, 32억달러에 CS 인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글로벌 금융시장 ‘안도’…스위스 정부 곧바로 승인

  

UBS, 32억달러에 CS 인수…‘블랙 먼데이’ 피했다
UBS, 32억달러에 CS 인수…‘블랙 먼데이’ 피했다

UBS가 위기에 빠진 크레디트스위스(CS)를 32억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 당초 언급되던 10억달러 규모보다 3배가량 높다.

 

스위스 금융 당국의 의도대로 협상이 성공적으로 매듭지어지면서 세계 금융시장은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당장 오늘(20일) 주식시장서 우려됐던 ‘블랙 먼데이’도 현실화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19일 UBS와 CS, 스위스 중앙은행 등은 UBS가 CS를 30억 스위스프랑(32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CS 주주들은 CS 주식 22.48개당 UBS 주식 1주를 받게 된다.

 

콜름 켈러허 UBS 회장은 “이번 인수는 UBS 주주들에게 매력적이지만 크레디트스위스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한 긴급지원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며 “(CS에) 남아 있는 사업 가치를 지키면서 하방위험을 줄일 수 있는 구조로 거래를 짰다”고 설명했다.

 

다만 켈러허 회장은 UBS가 인수과정에서 도중에 손을 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There are no options). 이번 인수는 스위스의 금융시장과 글로벌 금융을 위해 필수적인 것”이라고 답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UBS의 CS 인수작업을 돕기 위해 최대 1,000억달러의 유동성 지원을 약속했다. 또 일부 자산의 손실이 특정 수준을 넘어갈 경우 이를 보전해주기로 했다.

 

악셀 레만 크레디트스위스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지역은행이 무너지면서 적절치 않은 시점에 CS가 타격을 입게 됐다”고 했다. 앞서 UBS는 10억달러에 CS를 인수하는 카드를 내놓았으나 CS 측에서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스위스 정부는 CS의 일부 또는 전부의 국유화도 검토했다. 결국 UBS가 가격을 더 써내는 것으로 거래가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스위스 금융감독당국은 UBS의 크레디트스위스 인수를 즉각 승인했다. 매우 이례적인 조치다.

 

스위스 규제당국인 FINMA는 이날 “FINMA는 UBS의 크레디트스위스 인수를 승인한다”며 “이번 조치는 은행고객과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금자와 금융시장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하겠다는 UBS의 제안이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임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FINMA는 UBS의 크레디트스위스 인수 후 더 큰 자본규제를 받게 돼 있으나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적절한 수준의 시간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UBS의 CS 인수 결정으로 CS 모든 창구와 ATM기기, 직불과 신용카드를 포함한 모든 은행 거래는 계속 이용 가능하다고 FINMA는 밝혔다.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둔 CS는 167년 역사를 지닌 세계 9대 투자은행(IB) 중 하나로, 최근 잇따른 투자 실패 속에 재무구조가 악화한 데다 SVB 파산 여파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위기설에 휩싸였다. CS가 무너질 경우 실리콘밸리 기술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틈새시장에서 영업해온 SVB 등 중소은행의 파산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파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

 

UBS의 CS 인수로 큰 산은 넘었지만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된 건 아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UBS의 CS 인수 소식이 전해진 직후 부도 가능성을 뜻하는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5년 기준)이 최소 0.4%포인트(p) 급등한 2.15%p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CS 문제가 UBS로 전염될 것을 일부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는 뜻이다. 월요일 개장 후 UBS의 주가 움직임을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셈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의장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에 대해 “금융안정 지원을 위한 스위스 정부의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19일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과의 공동 성명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은행의 자본과 유동성은 강하고 미국 금융시스템은 회복력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UBS의 CS 인수로 미국의 은행 불안도 안정되기를 바란다는 의미다. 파월 의장은 또 “우리는 국제적인 카운터파트와 함께 (금융안정을 위해)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필·김흥록 특파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서도 조류독감 감염 발생
애틀랜타서도 조류독감 감염 발생

클레이턴 농장서 닭∙오리 감염 접촉주민 모니터링∙검사  착수 루이지애나선 첫 인간 사망사례 메트로 애틀랜타에서도 조류 독감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조지아 농무부와 연방 농무부는 “클

독감·코로나19·RSV·노로 동시 확산...‘쿼드데믹’ 공포
독감·코로나19·RSV·노로 동시 확산...‘쿼드데믹’ 공포

겨울철 실내 활동으로 감염률 높아져노로, 손소독제만으로 예방 어려워 미국 전역에 코로나19,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노로바이러스가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되고 있어 쿼

KMS 시니어 모델 수료식 및 패션쇼 성황
KMS 시니어 모델 수료식 및 패션쇼 성황

기초반 8명 수료, 패션쇼 선보여 킴스 모델링 스튜디오(KMS)는 12일 오후 5시 둘루스 더파티에서 제1회 KMS 수료식 및 축하 패션쇼를 개최했다.이날 8명의 시니어 모델들이

오바마케어 보조금 중단되면  조지아 가입자 수십만명 무보험 전락
오바마케어 보조금 중단되면  조지아 가입자 수십만명 무보험 전락

“보험료 85% 오르고36만여명 보험 해지” 오바마 케어 연방정부 보조금 연장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보조금 중단 시 수십만명의 조지아 지역 오바마 케어 가입자가 무보험자로 전락할

연합장로교회 창립 48주년 71명 임직
연합장로교회 창립 48주년 71명 임직

12일 장로장립 5명 등 임직식 거행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담임목사 손정훈)는 지난 12일 오후 4시 교회 본당에서 창립 48주년 기념 임직식을 갖고 총 71명의 새 일꾼을 세웠다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 '왈츠'로 새해 열어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 '왈츠'로 새해 열어

11일 신년음악회 개최에드윈 김 피아노 협연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음악감독 및 지휘 박평강)는 지난 11일 로렌스빌 오로라 극장에서 새해를 여는 ‘2025 신년음악회’를 개최

메타플랜트발 물 사태 주정부 나섰다
메타플랜트발 물 사태 주정부 나섰다

5억 달러  들여 사바나강에 취수장공업용수∙주민 식수문제 동시 해결 현대 메타플랜트로 촉발된  사바나 일대 물 부족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조지아 주정부도 적극 나섰다.브라이언

다양성 역대 최고 주의회 회기 시작
다양성 역대 최고 주의회 회기 시작

13일 개회식… 40일간 장정 돌입소수인종 비율 늘어나 기대감 속의회장악 공화 4%∙∙∙다양성 한계    조지아 주의회가 13일 2025회기에 돌입했다.40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우미노시즈쿠 후코이단, "속 편해야 삶이 편안하다"
우미노시즈쿠 후코이단, "속 편해야 삶이 편안하다"

최고의 프리바이오틱스 소스로 주목요거트와 함께 섭취 시 소화 건강 강화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첫 걸음은 속편함에서 시작된다"우미노시즈쿠 후코이단이 고객들에게 소화기 건강을 위한

메이시스, '애틀랜타 3개' 포함 매장 대거 폐쇄
메이시스, '애틀랜타 3개' 포함 매장 대거 폐쇄

66개 매장 폐쇄 결정럭셔리 상품 생산 집중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가 66개에 달하는 매장을 폐쇄한다.이번 폐쇄될 매장 리스트에는 메트로 애틀랜타에 위치한 3개의 매장도 포함된 것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