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도 500명 해고
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정부 공식 통계와 달리 이미 진정 조짐이 나타났다는 진단이 나왔다.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의 진원인 노동시장 과열이 식고 있다는 게 사실이라면 ‘매의 발톱’을 다시 꺼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로서는 한숨을 돌릴 수 있을 전망이다. 노동 공급보다 수요가 훨씬 많은 불균형이 지속되면 근로자 임금에 상승 압력을 가해 인플레이션 장기화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양대 온라인 리크루팅 회사인 집리크루터와 리크루트홀딩스의 최근 데이터는 기업들의 채용 공고가 노동부 발표보다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1일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정규직 임직원 500여 명을 해고한다고 WSJ가 보도했다.
GM은 전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경쟁사들의 마진율이 개선되는 상황에서 우리도 효율성에 초점을 맞춰야만 한다”며 감원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