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 PCE 가격지수도 0.6%↑…연준 통화정책에도 영향 미칠 듯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의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
미 상무부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5.4% 올라 전년 동월 5.3%에서 0.1%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PCE 가격지수 상승 폭이 전년 동월에 비해 커진 것은 7개월 만에 처음이다.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6월 7%에 육박하면서 40년 만의 최고치를 찍은 뒤 꾸준히 상승 폭이 감소하는 추세였다.
또한 PCE 가격지수는 전월에 비해서도 0.6% 증가했다.
이와 함께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전문가 전망치는 0.5%였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하고 있다는 수치 발표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연준은 다음 달 21일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달 초 기준금리를 25bp(0.25%P, 1bp=0.01%포인트) 인상한 연준은 25bp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다만 FOMC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확산할 경우 50bp 이상 인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