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소득 9,400 달러 미만 임산부
홍수정 의원 발의
조지아 하원이 저소득층을 위한 연방 임시 재정 보조 프로그램 (TANF) 수혜 대상에 임산부를 포함시키는 법안을 13일 통과시켰다. 하원 법안 129로 상정된 이번 법안은 공화당의 플로어 리더 중의 한 명인 홍수정 의원이 발의했으며,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선거 공약 중의 하나이기도 했다. 조지아 하원은 이번 법안을 173대1, 사실상 만장 일치로 통과시켜 공화, 민주 양당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
임시 재정 보조 프로그램(TANF)은 저소득층 가정에 연방 정부 또는 주 정부가 현금으로 생활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통과된 법안의 TANF 수혜 자격은 연 소득 9,400 달러 미만이다. 지난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에 TANF 지원을 통해 저소득층 가정의 가족 1인당 750 달러가 지원됐다. 이번에 공화, 민주 양당의 초당적인 합의에 의해 이번 법안이 통과되어 저소득층 임산부에게도 현금 지원이 현실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TANF 수혜 자격이 지나치게 제한되어 있다는 지적도 있다. 미쉘 아우 민주당 의원은 연소득 9,400 달러 조건은 32년 전의 자격 조건이며, 32년 간 물가상승율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수혜 대상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법안은 현재 상원으로 이관됐으며, 하원에서 초당적인 지지를 얻은 법안이라 상원 통과도 확실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