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형 2가’ 표준 합의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백신을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처럼 매년 1회 접종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FDA ‘백신 및 관련 생물학적 제품 자문위원회’(VRBPAC)는 지난주 회의에서 오미크론 하위변이(BA.4·BA.5)에 대응하도록 개량된 ‘2가 백신’을 표준 백신으로 하는 방안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는 보건 당국이 독감 백신처럼 매년 그해에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러스를 선정해 백신 성분에 포함시킬 수 있게 길을 열어준 것이라며 코로나19 백신을 연 1회 접종하는 FDA 계획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FDA는 다음주 VRBPAC의 권고를 공식 방침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FDA는 이미 지난달 23일 매년 유행 중이거나 앞으로 유행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형에 대한 평가를 매년 1회 이상 시행하고 공급될 백신의 성분을 결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FDA가 최종 결정을 내리면 백신을 처음 맞는 어린이나 면역 저하자 또는 노인 등은 연 2회 접종하지만 미국민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기존 백신 접종자는 최신 변이에 대응하는 2가 백신을 한 번만 맞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