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첫광고

뉴욕증시, 인플레 둔화로 2년만에 최대 폭등

미국뉴스 | 경제 | 2022-11-10 17:49:58

뉴욕증시, 인플레 둔화로 2년만에 최대 폭등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예상보다 낮은 10월 CPI에 연준 속도조절 기대…美국채금리 0.3%P↓

기술주·반도체주 10% 안팎↑…'고물가와 긴축기조 고려해야' 신중론도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게 아니냐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폭발하면서 10일 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의 랠리를 펼쳤다.

물가 급등세가 꺾인다면 그동안 증시를 짓눌러온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여전히 물가 수준이 높다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가 너무 앞서갔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01.43포인트(3.70%) 뛴 33,715.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7.80포인트(5.54%) 폭등한 3,956.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60.97포인트(7.35%) 폭등한 11,114.1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지난 2020년 봄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약세장 이후 하루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나스닥의 경우 대유행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기록적인 폭등에 힘입어 종가 기준으로 다우 지수는 지난 8월 이후, S&P 500 지수는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찍었다. S&P 500은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3,900 선도 회복했다.

증시를 움직인 것은 10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 9월(8.2%)은 물론 시장 전망치(7.9%)보다 낮은 7.7% 올랐다는 미 노동부의 발표였다. 지난 9월 4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던 근원 CPI도 전망치(6.5%)를 하회한 6.3% 상승을 기록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인플레이션이 꺾이기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이번 발표에 시장은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을 높이며 대거 매수세로 돌아섰다.

4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으로 전 세계 자산시장에 큰 부담을 안겼던 연준으로서도 물가 정점을 확인한다면 12월에도 이례적으로 높은 인상폭을 유지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10월 CPI 발표 직후 연준이 12월 0.5%포인트 금리인상 계획에 가까워졌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나왔고,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 12월 0.5%포인트 금리인상 확률이 전날 57%에서 하루 만에 81%로 치솟았다.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는 미 국채 금리 하락으로 이어졌다. 특히 시장 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3%포인트 이상 급락한 3.8%대로 내려갔고, 기준금리와 밀접하게 연동된 2년물 금리는 2008년 이후 최대폭 하락했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제이 햇필드는 WSJ에 "주식과 채권 시장이 바닥을 확인했다고 생각한다"며 "바닥을 벗어나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리 동향에 민감한 기술주들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아마존이 12.2%, 메타 플랫폼이 10.3% 각각 폭등한 것은 물론 애플(8.9%), 마이크로소프트(8.2%), 테슬라(7.4%) 등이 보기 드문 상승률을 기록했다.

엔비디아(14.3%), AMD(14.3%), 램리서치(12.2%) 등 반도체주들의 오름폭은 더 컸다.

엑센셜 자산의 팀 코트니는 CNBC방송에 "오늘 CPI가 내려가면서 시장은 금리인상이 끝에 가까워졌다는 데 베팅하고 있다"며 "따라서 금리에 민감한 주식들이 정말로 잘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이 다소 꺾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바닥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신중론도 있다. 지난 7월 말에도 반등 랠리를 펼치다 파월 의장의 긴축 경고에 증시가 8∼9월 다시 급락한 전례도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언급된다.

이날 연준 고위 인사들은 향후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겠지만, 인상 중단 또는 인하로 가는 것은 아니라며 당분간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했다.

<연합뉴스>

10일 장중 뉴욕증권거래소의 모니터 화면
10일 장중 뉴욕증권거래소의 모니터 화면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온전재무, 24일 자산관리 세미나
온전재무, 24일 자산관리 세미나

24일 2시, 스와니 에벤 실버타운사업주와 부동산 투자자 세미나 온전재무(OnGen Finance)는 24일 오후 2시 스와니 소재 에벤 실버타운에서 사업주와 부동산 투자자를 위한

연말 시즌, 어떤 술이 건강에 이로울까?
연말 시즌, 어떤 술이 건강에 이로울까?

맥주 마시는 것이 와인, 리커 보다 안좋아 일주일 뒤면 추수감사절이고 연말 할리데이 시즌을 맞아 음주자들은 잦은 술자리를 갖게 된다.술에도 여러 종류가 있으며, 어떤 술을 선택하느

주정부,1인당 최대 6,500달러 교육비 지원
주정부,1인당 최대 6,500달러 교육비 지원

프라미스 장학금 프로그램 승인가구소득 연방빈곤선 400%이하  사립학교 재학생을 포함해 일정 자격을 갖춘 학생에게 최대  6,500달러의 교육비를 공적자금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퀸 하우스, 40년째 기부 프로젝트 이어가
퀸 하우스, 40년째 기부 프로젝트 이어가

푸드 박스 및 기프트 카드 제공19일부터 22일까지 수령 가능 비영리 단체인 로렌스빌의 퀸 하우스가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프로젝트를 40년 동안 이

조지아 공립학교 수돗물 ‘납’ 함유 심각
조지아 공립학교 수돗물 ‘납’ 함유 심각

검사337곳 중 미검출 3곳 불과절반 이상이 허용 기준치 초과비용지원 불구 검사참여는 14%  연방 재정 지원에도 불구하고 조지아 공립학교 수돗물 납 검사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제31대 김기환호 출범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제31대 김기환호 출범

“소통과 화합, 차세대 성공 위해 일하겠다”체전 발전, 차세대 네트웤 및 잡페어 행사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김기환 제31대 회장 취임식이 지난 16일 오후 5시 둘루스 개스사우스 컨

인종혐오 전화문자, 라티노·LGBT로 확산
인종혐오 전화문자, 라티노·LGBT로 확산

디캡 13세 소녀도 문자 받아FBI“모든 사례 수사 중”경고  대선 직후 전국 각지 흑인들을 대상으로 과거 노예농장으로 가 일해야 한다는 휴대전화 문자가 무차별적으로 뿌려진 데 &

독일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낄 수 있는 마켓 개장
독일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낄 수 있는 마켓 개장

독일계 미국인 문화 재단 주관온가족 참여 가능한 이벤트 진행 조지아에서 독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애틀랜타 크리스트킨들 마켓(Atlanta Christkindl Mar

저가항공사 스피릿 파산보호 신청
저가항공사 스피릿 파산보호 신청

챕터11…운항 지속·구조조정  ATL노선 일부 취소·감축 전망   저가항공사인 스피릿 항공이 18일 연방 파산법원에 챕터 11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그러나 애틀랜타에 미치는 영향을

'행복이 들썩들썩' 법륜스님 행복학교 수업 모집
'행복이 들썩들썩' 법륜스님 행복학교 수업 모집

마음편과 특별과정 참가자 모집온라인으로 일주일에 1회씩 진행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행복학교가 ‘62기 마음편’과 ‘11기 특별과정’ 참가자를 모집한다.수업은 한국시간으로 12월 3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