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판매 전년 동기 27% 감소
모기지 이자율 상승 시장 주춤
모기지 이자율이 높아지면서 지난 9월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매매 건수가 급격하게 줄고 가격 상승은 멈췄다.
전문가들은 경제가 침체에 빠진 것은 아니지만 주택시장은 침체기에 돌입했다고 진단한다. 리맥스(Re/Max)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메트로 애틀랜타 29개 카운티에서 팔린 주택은 7,450채이며, 중간 가격은 37만7,000달러였다.
작년 9월에 비해 판매량이 27% 감소한 것이며, 모기지 이자율이 오르면서 시장이 극적으로 냉각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시장에 나온 주택이 팔리는 시간이 평균 34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일 보나 더 길어졌다.
지난주 열린 부동산 컨퍼런스에서 전미주택건설협회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버트 디에츠는 “주택시장이 침체에 있다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전미부동산협회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분명 전환점에 처했다”며 “모기지 이자율이 단기간에 이렇게 많이 오르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1년 전 평균 3.05%였던 30년 고정 모기지론은 현재 7%를 약간 밑돈다. 통상 월 모기지 상환액이 60% 정도 증가한 것이다.
9월에 팔린 주택의 중간가격은 여전히 1년 전 보다 14.4% 높았다. 주택시장은 여전히 수요가 공급 보다 많다. 주택가 하락은 고가 주택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며, 저가 또는 중급에서는 가격하락의 조짐이 별로 없다.
애틀랜타 주택시장에 나온 매물의 량은 여전히 2.5개월 판매량에 불과하다. 구매자와 판매자가 거의 동등한 힘을 갖는 균형시장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비율이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