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광고형 베이직플랜 11월3일 오전 9시부터 시행
세계 최대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다음 달부터 콘텐츠에 광고를 포함하는 대신 기존 요금제보다 월정액을 낮춘 ‘광고형 베이직 플랜’을 출시한다.
넷플릭스는 13일 온라인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광고 요금제 도입을 확정해 발표했다. 광고 요금제는 미국과 한국을 비롯해 12개 나라에서 우선 시행된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 미주 4개 나라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유럽 5개국, 한국, 일본,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3개 나라가 대상이다.
광고형 베이직 플랜은 미 서부시간 기준으로 11월3일 오전 9시부터 서비스가 시작되고, 가격은 월 6.99달러로 책정됐다. 이 요금제를 선택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대신 시간당 평균 4∼5분 광고를 봐야 한다. 15초 또는 30초 길이 광고는 콘텐츠 재생 시작 전과 도중에 노출된다. 또 광고 요금제 고객은 콘텐츠 다운로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는 “새롭게 출시되는 광고형 베이직 플랜은 광고가 없는 기존 멤버십을 보완하는 새로운 요금제”라며 “광고형 베이직 플랜은 넷플릭스의 모든 서비스를 더 저렴한 가격으로 몇 편의 광고와 함께 제공하는 요금제”라고 강조했다.
광고 요금제 고객은 베이직 요금제와 마찬가지로 노트북과 TV, 스마트폰, 태블릿에 접속해 720p/HD 화질의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이 요금제 가입은 넷플릭스 홈페이지에 접속해 이메일, 생년월일, 성별을 입력해 등록하면 되고, 멤버십 변경과 해지도 언제든지 가능하다.
넷플릭스는 이 요금제가 광고주들에게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젊은 시청자 등 다양한 사용자들에게 고해상도 광고로 다가갈 기회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