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디아’ 사업 접어…본격 비용 삭감 나서
구글이 자사 클라우드 비디오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스타디아(Stadia)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29일 밝혔다.
필 해리슨 구글 부사장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스타디아는 우리가 기대했던 것만큼 사용자들을 끌어들이지 못했다”며 “스타디아 스트리밍 서비스를 중단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썼다.
구글의 스타디아 철수는 3년 6개월 만이다. 구글은 2019년 3월 스타디아를 선보이면서 게임 플랫폼의 혁신을 몰고 올 새로운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이에 스타디아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아마존의 루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 등을 긴장시켰다.
그러나 지난해 자체 오리지널 게임을 개발하는 팀을 해체할 것이라고 밝혀 서비스 지속 여부에 대한 추측이 난무했다. 구글은 내년 1월18일 스타디아 서버가 완전히 꺼지며, 플레이어들은 이때까지는 라이브러리에 접근하거나 게임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글 스토어와 스타디아 스토어에서 구매한 모든 스타디아 하드웨어와 게임, 추가 콘텐츠에 대해 1월 중순까지 환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디아 철수는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효율성을 20%가량 더 높이겠다고 밝힌 뒤 비용 절감을 위한 움직임에서 나왔다. 피차이는 이달 초 LA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거시경제를 이해하려 할수록 더 큰 불확실성이 느껴진다”며 효율성을 20%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