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는 달러화 강세와 원유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2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달러(1.2%) 하락한 배럴당 82.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러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점은 달러화 가치를 더욱 끌어올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군 동원령을 발표하고 “러시아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오전 한때 110.878까지 올라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 속도에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연준은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3회 연속으로 0.75%포인트 인상한 것이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달러지수가 한때 111.628까지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