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소수계 집 사기 쉬워질까… 전용 모기지 나온다

미국뉴스 | 경제 | 2022-09-08 08:48:51

소수계 집 사기 쉬워질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BOA ‘커뮤니티 어포더블 론 솔루션’ 출시 발표

다운페이·클로징 비용 없고 크레딧 기준 낮춰

 

한인 등 소수계 인종을 대상으로 한 특별 모기지 상품이 금융권에서 출시되고 있다. 기존 주택담보대출과 달리 크레딧 기준이 엄격하지 않고 다운페이도 없어 부담 없이 집을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현재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 초입에 진입한 만큼 현명하게 관련 상품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커뮤니티 어포더블 론 솔루션’(Community Affordable Loan Solution)이라는 새로운 모기지 상품을 발표했다. 해당 솔루션은 소수 인종 전용 상품으로 BOA 본사가 위치한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을 비롯해 LA와 텍사스주 달라스,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등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과 흑인, 라티노 등 소수계 인종 비율이 절반 이상인 지역에 거주하는 소수계 첫 주택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다.

 

BOA는 “주택 소유는 개인과 가족의 자산증가에 큰 역할을 한다”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소수계의 주택 소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상품은 빠르면 올해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커뮤니티 어포더블 론 솔루션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주택담보대출 상품과 달리 각종 장벽들이 없다는 것이다. 먼저 BOA 발표에 따르면 일반 모기지 가입할 때 필수인 다운페이가 없다. 금융업계의 다른 관련 상품들은 대출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최소 20% 이상 선납금을 받는데 이를 혁신적으로 없앤 것이다. 여기에 더해 클로징 비용도 받지 않고 크레딧 기준도 낮춰서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상품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다만 BOA는 신청자들이 제출하는 각종 기본 서류(렌트, 유틸리티, 자동차 보험 등)를 통해 상환 능력을 확인하고 사전에 관련 금융 교육 프로그램 이수도 의무화할 계획이다.

 

소수계 전용 모기지 상품 출시는 다른 주류 은행으로도 번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도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으로 모기지 이자율이 높아지면서 주택담보대출 시장 자체가 침체된 상황에서 주택 구입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다양한 상품이 필수기 때문이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미국 전체의 인종별 주택 소유율은 백인이 72.1%인 반면 히스패닉과 흑인은 각각 51.1%와 43.4%에 그치고 있다. 이는 잠재적인 고객이 백인이 아니라 소수 인종 중에 훨씬 더 많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다만 이번 상품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관련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 경우 소수 인종들의 주택 소유율 자체를 끌어올릴 수는 있다. 하지만 다운페이가 없다는 것은 매달 은행에 갚아야 하는 대출 비용이 커짐을 의미하는데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현 경제 상황에서 실직을 할 경우 상품에 가입한 사람은 큰 리스크에 몰릴 수 있다. 초기에는 집을 구입한 것에 만족감을 느낄 수 있지만 얼마 안가 페이먼트에 차질이 나타나 주택 차압을 당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본격 가격 하락 초기 진입 신호가 나타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이번 프로그램 출시를 기회라고 생각해 무턱대고 집을 샀는데 주택 가격이 떨어지면 매수자는 피해를 보고 부동산 셀러와 은행에만 좋은 일을 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경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온전재무, 24일 자산관리 세미나
온전재무, 24일 자산관리 세미나

24일 2시, 스와니 에벤 실버타운사업주와 부동산 투자자 세미나 온전재무(OnGen Finance)는 24일 오후 2시 스와니 소재 에벤 실버타운에서 사업주와 부동산 투자자를 위한

연말 시즌, 어떤 술이 건강에 이로울까?
연말 시즌, 어떤 술이 건강에 이로울까?

맥주 마시는 것이 와인, 리커 보다 안좋아 일주일 뒤면 추수감사절이고 연말 할리데이 시즌을 맞아 음주자들은 잦은 술자리를 갖게 된다.술에도 여러 종류가 있으며, 어떤 술을 선택하느

주정부,1인당 최대 6,500달러 교육비 지원
주정부,1인당 최대 6,500달러 교육비 지원

프라미스 장학금 프로그램 승인가구소득 연방빈곤선 400%이하  사립학교 재학생을 포함해 일정 자격을 갖춘 학생에게 최대  6,500달러의 교육비를 공적자금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퀸 하우스, 40년째 기부 프로젝트 이어가
퀸 하우스, 40년째 기부 프로젝트 이어가

푸드 박스 및 기프트 카드 제공19일부터 22일까지 수령 가능 비영리 단체인 로렌스빌의 퀸 하우스가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프로젝트를 40년 동안 이

조지아 공립학교 수돗물 ‘납’ 함유 심각
조지아 공립학교 수돗물 ‘납’ 함유 심각

검사337곳 중 미검출 3곳 불과절반 이상이 허용 기준치 초과비용지원 불구 검사참여는 14%  연방 재정 지원에도 불구하고 조지아 공립학교 수돗물 납 검사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제31대 김기환호 출범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제31대 김기환호 출범

“소통과 화합, 차세대 성공 위해 일하겠다”체전 발전, 차세대 네트웤 및 잡페어 행사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김기환 제31대 회장 취임식이 지난 16일 오후 5시 둘루스 개스사우스 컨

인종혐오 전화문자, 라티노·LGBT로 확산
인종혐오 전화문자, 라티노·LGBT로 확산

디캡 13세 소녀도 문자 받아FBI“모든 사례 수사 중”경고  대선 직후 전국 각지 흑인들을 대상으로 과거 노예농장으로 가 일해야 한다는 휴대전화 문자가 무차별적으로 뿌려진 데 &

독일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낄 수 있는 마켓 개장
독일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낄 수 있는 마켓 개장

독일계 미국인 문화 재단 주관온가족 참여 가능한 이벤트 진행 조지아에서 독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애틀랜타 크리스트킨들 마켓(Atlanta Christkindl Mar

저가항공사 스피릿 파산보호 신청
저가항공사 스피릿 파산보호 신청

챕터11…운항 지속·구조조정  ATL노선 일부 취소·감축 전망   저가항공사인 스피릿 항공이 18일 연방 파산법원에 챕터 11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그러나 애틀랜타에 미치는 영향은

'행복이 들썩들썩' 법륜스님 행복학교 수업 모집
'행복이 들썩들썩' 법륜스님 행복학교 수업 모집

마음편과 특별과정 참가자 모집온라인으로 일주일에 1회씩 진행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행복학교가 ‘62기 마음편’과 ‘11기 특별과정’ 참가자를 모집한다.수업은 한국시간으로 12월 3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