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375원까지 올라…1,400원 돌파도 시간문제
원·달러 환율이 1,370원을 넘어서면서 1,400원 돌파가 곧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8원 오른 달러당 1,371.4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370원을 돌파한 것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4월1일 이후 13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히 이날 장중 한때 1,375.0원까지 오르면서 지난달 31일부터 4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원화 가치가 지속 하락하는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와 중국의 도시 봉쇄 등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연준 인사들이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강달러 현상이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계속해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렸다.
달러 강세 지속에 원·달러 환율이 곧 1,400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오는 20~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이경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