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는 3거래일째 하락했다.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도시 봉쇄 소식에 원유 수요가 줄어들 우려가 커지면서다.
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94달러(3.3%) 하락한 배럴당 86.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6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브렌트유 역시 하락했다. 만기를 맞은 10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92.36달러로 전장보다 3.4% 하락한 채 마감했다.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시 도시 봉쇄에 나서면서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중국은 인구 2,100만 명의 중국 서부 쓰촨성 성도 청두시에 대해 이날부터 오는 4일까지 외출 금지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한다고 발표했다. 2020년 우한 사태 이후 중국에서 인구 1,000만 명 이상 대도시가 전면 봉쇄된 것은 시안, 선전, 상하이에 이어 네 번째다.
이는 유가에 부정적으로 반영됐다.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불안과 중국의 경기 회복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는 3거래일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