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 가진 입주민이 콘도 관리인들에게 총격·인질극 벌여
애틀랜타 도심에서 22일 발생했던 총격 사건은 아파트 입주민이 관리인에 불만을 품고 저지른 사건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이번 총격사건의 사망자가 2명으로 늘어났으며, 여성 용의자가 사건 당일 인근 공항에서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AJC에 따르면, 용의자 레이사 켄진(34)이 전날인 22일 오후 애틀랜타 도심 2곳에서 총기를 발사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켄진은 이날 오후 1시 45분께 도심의 한 콘도 관리사무실에 침입해 총을 발사, 관리소장 1명을 살해하고 관리인 1명에게 중상을 입혔다. 30분 후에는 다른 콘도 관리사무실에서 총격을 가해 1명을 숨지게 했다.
이어 다른 관리인 1명을 인질로 삼고 자신의 물품을 돌려 달라고 요구하는 인질극을 벌이다가 풀어줬다.
그는 총격 2시간 후인 오후 4시께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연방 주류·담배·화기·폭발물단속국(ATF) 요원들에게 체포됐다.
이번 사건은 입주민이 아파트 관리인에게 불만을 품고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타 경찰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격은 무작위가 아닌, 특정인을 지목해 저질러졌다"고 밝혔다.
건물 관리회사인 비컨 매니지먼트는 사상자가 모두 건물 관리인이라고 확인한 후 "용의자는 불만을 품은 입주민"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