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는 중국 경제 성장률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다시 배럴당 90달러 이하로 내려갔다.
1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가격은 전장보다 2.68달러(2.9%) 하락한 배럴당 89.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 8월5일 89.01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은 중국의 경제 지표 부진에 세계 경제 성장률이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과 이란 핵합의 복원 기대로 유가가 하락했다. 특히 투자자들이 글로벌 성장률이 부진해지면 원유 수요도 줄어들 수 있다고 보면서 매수세가 약했다.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 전망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는 원유 수요 감소 가능성을 부추겼다. 아울러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에 대한 기대도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이란 핵합의가 원만하게 진전될 경우 이란산 원유가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