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머 알루미늄 내구성 높여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주류 반열에 올리기 위한 전략 제품으로 4세대 갤럭시 Z시리즈를 내놓았다. 아머 알루미늄 등 개선된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이면서 폴더블폰의 독특한 외형상 특징이 실제 사용 편의로 이어지도록 개선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일부 신제품 가격을 전작 수준으로 동결해 폴더블폰 대중화에 적극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10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너의 세상을 펼쳐라’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갤럭시 Z폴드4와 갤럭시 Z플립4, 갤럭시 버즈2 프로 등 신제품 5종을 공개했다.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할 갤럭시 Z폴드4와 Z플립4는 26일 국내와 미국·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순차 출시된다.
갤럭시 Z폴드4는 후면에 50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를 적용하고 갤럭시 시리즈 가운데 가장 최신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4㎚(나노미터·10억분의 1m)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 1세대’를 적용했다. 갤럭시 Z플립4는 폴더4와 같은 최신 AP를 적용하고 배터리 용량을 3,700㎃h로 늘렸다.
삼성전자는 특히 갤럭시 Z 4세대 출시에 맞춰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메타 등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바 형태에 최적화된 여러 서비스를 폴더블폰 화면에 적합하게 재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작년보다 업그레이드된 버전이면서도 작년과 같은 수준의 가격에 주목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Z 플립4 가격은 999.99달러, 갤럭시Z 폴드4 가격은 1천799 달러부터 시작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삼성이 새로 공개한 폰은 작년보다 더 많은 특징을 갖고 있지만, 가격은 작년과 같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