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이어 아시아나도 올 소멸예정분 내년 말까지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국적항공사들이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나타나면서 항공 수요 위축 가능성이 제기되자 발빠르게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20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올해까지 3년 연속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연장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마일리지 사용이 어려웠던 현실을 감안한 조치로 올해 말 소멸 예정이던 마일리지를 내년 12월31일까지 1년 더 쓸 수 있게 됐다. 이미 두 차례 연장된 2020년과 2021년 소멸 예정 마일리지 역시 6개월의 유효 기간을 추가로 지원한다. 내년 6월30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이에 앞서 대한항공도 마일리지 연장 방침을 지난 5월 발표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2020년과 2021년 만료 예정이었다가 두 차례 유효기간이 연장된 마일리지에 대해 추가로 6개월 연장 혜택을 부여해, 2023년 6월30일까지 사용 가능하도록 했다. 또 올해 만료 예정인 2012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적립된 마일리지 유효기간도 2023년 말까지 1년 연장됐다.
국적항공사들은 마일리지 유효기간 연장 조치와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0일부터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국하는 승객 가운데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카드 소지 승객을 대상으로 특별 제작 티셔츠를 3,000벌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일반 항공권 구매시 운임의 20%를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는 ‘캐시 앤 마일즈’를 시행하고 있고 보너스 항공권 외에도 공항 라운지와 호텔 숙박 이용, 여행 상품과 KAL 스토어 상품(로고 상품) 구매 등에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마일리지 전용 샤핑몰 ‘위클리딜즈’를 통해 매주 색다른 제휴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캐리비안베이, 소노호텔앤리조트 등과 신규 제휴를 맺어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처를 확대했다. 아울러 오는 8월31일까지 온라인 휴면 계정을 활성화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한국 출발 이코노미 클래스에 한정해 편도 항공권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