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의 활황이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꺾이는 가운데 미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싸고 많이 오른 곳 중 하나인 샌프란시스코마저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업체 컴패스는 지난달 샌프란시스코 주택 중간가격이 189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 하락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집값이 내린 것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2020년 3월의 집값에 비하면 20% 정도 높은 수준이다. 샌프란시스코 주택 중간가격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석 달 연속 200만 달러를 상회했다.
또 실리콘밸리와 이스트 베이를 포함하는 샌프란시스코만(베이) 지역의 지난달 주택 중간가격은 143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2% 올랐으나 상승 폭은 2020년 5월 이후 가장 작았다.
2020∼2021년 이 지역 집값은 초저금리,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주가 급등, 재택근무에 따른 집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연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