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업계 인터뷰 진단
현존하는 가상화폐 중 수천 개는 붕괴할 것으로 보인다고 CNBC방송이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진단했다. 방송에 따르면 현재 1만9천 종 이상의 가상화폐가 있고, 가상화폐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 플랫폼만 수백 개가 존재한다.
그러나 지난달 한국산 가상화폐 테라USD(UST)와 루나의 폭락 사태가 시장 전반에 충격파를 던지면서 과연 현존하는 가상화폐들이 앞으로 모두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관한 의구심을 던졌다고 CNBC는 전했다.
베르트랑 페레스 웹3 파운데이션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우리가 최근 테라 문제에서 목격한 것 중 하나는 기본적으로 너무나 많은 블록체인과 너무나 많은 가상화폐가 있다는 점”이라면서 “이는 이용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뿐 아니라 위험을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많은 닷컴 기업들이 있었고 그중 다수는 아무 가치도 창출하지 못하는 사기였던 인터넷 초창기와 마찬가지”라면서 “지금은 매우 유용하고 합법적인 기업들만 남았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결제회사인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는 미래에 살아남을 가상화폐는 “수십 개에 불과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오늘날 1만9,000개의 새로운 화폐가 필요한지 의문이 제기된다”면서 “명목화폐는 180개 정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