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제한 논의 거의 전무해
오히려 총기제한 완화 입법
텍사스 유발데 초등학교 무차별 총격사건을 계기로 몇몇 다른 주와 심지어 연방의회 내 공화당 의원들까지 나서 새로운 총기규제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조지아 공화당 지도부는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
민주당 주지사가 재직중인 뉴저지, 뉴욕, 캘리포니아 등은 21세 미만에게 장총 혹은 자동소총을 구입할 수 없도록 규제하는 안건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조지아의 총기법은 반대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브라이언 켐프(사진) 주지사는 금년 입법회기에서 통과된 ‘헌법적 총기휴대’ 법안에 이미 서명해 총기휴대를 라이선스 없이도 가능하도록 총기휴대 제한을 풀어줬다.
민주당의 스테이시 에이브험스 주지사 후보는 1일 출시한 새 광고에서 켐프의 총기제한 완화 법안 서명에 대해 ‘범죄 캐리’라고 폄하하면서 비난했다.
켐프 주지사 사무실은 유발데 총격사건 이후 조지아에서 취할 새로운 총기정책 여부에 대한 지역신문 AJC의 질문에 지난주에 나온 ‘학교안전 업데이트’를 참조하라고 대답했다.
이 문서에는 주지사의 세 딸 중 한 명이 1학년 교사라고 언급하며 경찰관의 적극적인 총격훈련 확대, 추가 학교 보안기금, 올해 켐프가 서명한 정신건강 서비스의 새 자원 등 2019년부터 학교 총격 방지를 위해 그가 취한을 조치들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조지아 공화당 코커스 내부와 조지아주 공화당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총기난사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총기류에 대한 새로운 제한을 고려하는 것을 찾아볼 수 없다.
총기문제에 대해 다른 입장을 보이는 이는 곧 퇴임할 제프 던컨 부주지사이다. 그는 총기폭력에 대한 조치를 촉구하기 위해 공화당 천막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던컨은 “압도적 다수의 미국인과 마찬가지로 총기폭력과 대량 총격의 악순환을 변화시키기 위해 보수적이고 포괄적인 대화를 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던컨의 입장 변화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공화당 지도부는 이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