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7시-오후 7시, 거주지 투표소에서
공화 주지사, 민주 7지역 연방하원 관심
11월 조지아주 중간선거 각 정당의 후보자를 가리는 예비선거가 24일 조지아주 전역에서 실시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조지아 주지사를 비롯해 연방상원의원, 연방하원의원, 주의회 의원 및 카운티 선출직 후보자, 그리고 비정당 선출직인 판사 및 카운티 교육위원 등을 가린다.
조지아주는 선거에서 50% 이상의 득표를 얻지 못하면 상위 득표자 2명이 결선투표를 치르게 돼있다. 예비경선의 결선투표 예정일은 6월 21일이다.
이번 예비경선에서 한인들이 관심을 갖는 선출직은 아무래도 공화당 주지사 후보가 누가 될 것인지와 제7지역구 연방하원의원 민주당 후보자가 누가 될 것인지이다.
공화당의 현직 주지사인 브라이언 켐프 후보에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하는 데이빗 퍼듀 후보가 도전하는 선거가 우선 관심을 끌고 있다. 이제까지의 여론 흐름은 켐프 후보가 두 자리 수 이상의 지지율 차이로 앞서고 있으나 막판 트럼프 매니아들의 결집이 이뤄질 지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마지막 선거운동일에 트럼프는 전화 회견을 통해 퍼듀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켐프를 지지하는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캅카운티 인근에서 켐프 후보 지지집회를 개최한다. 지지 후보를 놓고 4년간 한솥밥을 먹었던 전직 대통령과 부통령이 갈라져 싸우는 모습을 보이고, 이는 2024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직을 놓고 결전을 벌일 두 사람의 사전 대리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조지아 제7지역구 연방하원의원 민주당 후보직을 놓고 캐롤린 버도, 루시 맥베스 두 여성 현역 의원이 격돌하는 경선도 관심을 끈다. 7지역구는 버도 의원의 지역구이지만 6지역구 의원인 맥베스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가 공화당 우세지역으로 재편되자 7지역구로 출마해 흑인 유권자의 표심을 기대하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캐롤린 버도 의원은 23일 둘루스 선거운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년여 초선의원으로 귀넷과 조지아주를 위해 의회에서 메디케이드 확대, 조지아주 교육 개혁, 투표권 확대, 사회기반 시설 확충 기금 확보 등을 위해 힘을 썼으며, 2차례의 잡페어 개최 및 수많은 타운홀 미팅을 열고 유권자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했던 점을 상기시킨 후 다시 의회에서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 자리에는 니콜 러브 헨드릭슨 귀넷카운티 커미셔너 의장, 페드로 마린, 베스 무어, 그렉 케너드 등 많은 귀넷 출신 의원들과 미쉘 강 아시안 증오범죄 한인비대위 사무총장 등 지역사회 지도자들이 참석해 버도 의원에게 투표할 것을 호소했다.
미쉘 강 사무총장은 한인사회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접촉해온 버도 의원을 위해 내일 투표에 한인들이 많이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24일 투표는 오전 7시에서 오후 7시까지 진행되며, 당락의 결과는 밤 11시 전후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투표는 자신의 거주지가 속한 지정 투표소에서 해야하며, 투표소는 조지아 주무부 선거 웹사이트 ‘마이 보터 페이지’(mvp.sos.ga.gov)에 접속해 이름과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고, 샘플 투표용지도 볼 수 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