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원주민 49%·한인 47%
아태계 성소수자 (LGBTQ) 청소년 중 40%가 심각한 인종차별을 이유로 지난해 자살을 고려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인 성소수 청소년들의 거의 절반인 47%가 자살 충돌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성소수자를 위한 비영리기구 ‘트레버 프로젝트’(The Trevor Project)가 아태계 성소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려 40%가 지난해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낸 것은 퍼시픽아일랜드 하와이 원주민 청소년들로 49%가 자살 기도을 진지하게 고민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인 성소수 청소년들의 비율이 그 뒤를 이어 47%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를 바랬던 것으로 보고됐다.
가장 큰 이유는 인종 차별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계 성소수 청소년들 중 절반 이상이 지난 1년 동안 인종 차별을 경험했다. 또 인종이나 이민자 신분으로 인해, 특히 성소수자들이 편견을 경험했고 이로 인한 자살 시도 비율이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