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외 성·데이트 폭력, 인신매매 등 지원
한인가정상담소(KFAM)가 코로나19 기간 동안 가정 폭력뿐만 아니라 성폭력, 데이트 폭력, 인신매매 등 여러 종류의 폭력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앞장섰다.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캐서린 염)는 5월부터 피해자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기존의 ‘가정폭력 부서’를 ‘폭력피해자 지원부서’로 명칭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최근 KFAM은 가정폭력뿐만 아니라 성폭력, 데이트 폭력, 인신매매 등 여러 폭력 피해자 지원 프로그램을 확장했고, 이에 따라 포괄적인 의미가 담긴 부서명 변경이 시행된 것이다. 이외에도 KFAM은 지역사회 대상 폭력예방교육,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부모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폭력지원자 지원부서’의 김선희 프로그램 매니저는 “이번 부서명 변경을 통해 우리 커뮤니티에 폭력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가정폭력 뿐만 아니라 다양한 폭력에 노출되어있는 한인들을 위해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부서명 변경 및 서비스 확대에 따라 최근 디렉서비스 수퍼바이저가 채용되어 오는 9일부터 근무할 예정이며, 성폭력 및 폭력예방교육 인원도 곧 2명 충원될 예정이다. 모든 채용이 완료되면 총 10명의 부서 직원이 폭력피해자 지원을 위해서 일하게 된다.
가정폭력피해자 지원은 한인가정상담소가 초창기부터 이어온 주요사업으로 2013년 전담부서가 출범하면서 직접적이고 실제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전담부서가 생긴 이후엔 한국어에 능통한 담당 직원들이 법적 절차 지원과 셸터나 주택서비스 연계, 공공서비스 지원 연계, 재정 상담 등의 서비스 등을 모두 한인가정상담소에서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
2013년에는 피해 여성들을 위한 서포트그룹 라이프 비욘드(Life Beyond)가 생겼고, 2016년에는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직업개발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또한 KFAM은 주택보조 서비스, 피해자녀 서비스, 피해자 옹호 서비스 등도 제공해 오고 있다.
‘폭력피해자 지원’ 상담문의는 이메일(GBV@kfamla.org) 혹은 24시간 핫라인 번호(213-338-0472)로 연락하면 된다.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