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폭동 백인관점, 편파보도
LA 타임스의 한 칼럼이 4.29 폭동 이후 흑인과 한인 커뮤니티에 대해 많은 이들이 잘못 알고 있으며 한인들이 인종갈등 프레임에 의한 피해자였다고 지적했다.
27일자 칼럼은 당시 한인들은 주류 미디어에 대한 영향력이나 목소리가 부족했던 가운데 두순자 사건 이후 한인 상점 주인들이 폭동의 희생자이자 악당이 됐고, 인종주의의 상징이자 희생양이 됐다고 전했다.
당시 로드니 킹을 구타한 LA경찰국(LAPD) 경찰 4명이 무죄를 선고받은 후 발생한 폭력 사태가 이어지던 가운데 나온 한인과 흑인 갈등 프레임은 LAPD에게 정치적으로 편리한 이야기였으며 경찰의 잘못이 아닌 인종 갈등에 대한 이야기가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것을보고 기뻐했을 것이라고 썼다.
칼럼은 한인단체들에 따르면 LA 폭동 재산 피해의 45%가 한인 소유였으며, 이후에도 한인 상점 주인이 살해, 강도, 구타들 당하는 일이 계속 있었고 우울증과 자살도 문제가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당시 주류 언론이 백인 관점에 의해 지배됐고 독자들은 백인들이 악당으로 나오지 않는 인종 갈등에 대한 이야기를 열망했을지, 한인이 정치적 도구로 사용됐는지 등을 생각해보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명한 것은 두순자 사건이 살해된 시점은 궁지에 몰린 LAPD에게 매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