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 53%-퍼듀 27% 더블 스코어 차
워커 66%, 존스 27%, 래펜스퍼거 28%
조지아주 공화당 주지사 경선에서 현역인 브라이언 켐프 후보가 트럼프의 지원을 받는 도전자 데이빗 퍼듀 후보를 크게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공화당 예비경선에 참여할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켐프는 53%의 지지율로 27%를 얻은 퍼듀 후보를 거의 더블 스코어 차이로 앞섰다. 15%는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
이번 조사는 지역신문 AJC가 조지아대 공공국제 스쿨에 의뢰해 공화당 경선에 참여할 유권자 886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22일 사이에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3%이다.
퍼듀는 저소득 유권자들 사이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는 했으나 지금 추세로는 결선에 오르지도 못하고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 퍼듀는 트럼프 지지자들 가운데서 55%를 얻어 30%를 얻은 켐프에 크게 앞서긴 했지만 트럼프의 지지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분위기이다.
한편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하는 공화당 후보들 가운데서 전직 프로풋볼 선수 출신 허셜 워커가 66%의 지지율로 나머지 후보를 크게 앞섰다. 개리 블랙 주농무장관은 7%를 얻는데 그쳤으며, 23%는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주지사 후보 가운데서 트럼프의 지지를 받는 버트 존스 후보가 같은 당 버치 밀러 후보를 27-14%로 앞서고 있으나 아직 절반 이상의 유권자가 누구를 찍을지 결심을 못하고 있다.
주무장관 선거 여론은 현직인 브랫 래펜스퍼거 장관이 도전자이자 트럼프의 지지를 받는 조디 하이스 연방하원의원에 28-26%로 앞섰으나 오차범위 이내여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37%는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트럼프의 영향력은 불확실하다. 공화당 유권자 중 27%만이 트럼프의 축복이 후보자를 지지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진다”라고 대답한 반면, 18%는 “다소 더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다수인 36%는 차이가 없다고 답했으며, 15%는 트럼프의 지지를 받는 후보를 찍을 가능성이 더 적다고 답했다.
지난 1월 AJC 여론조사는 트럼프의 지지가 주지사와 미상원의원 선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나머지 공직에 나선 덜 알려진 후보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화당 유권자의 55%는 트럼프가 2024년에 재선돼야 한다고 답했고, 35%는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또 94%의 공화당 유권자는 미국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