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모터스 아메리카
한미장학재단에 쾌척
올해 135명에 장학금
‘기아 모터스 아메리카’가 파트너십을 통해 올해 한미장학재단에 장학금 30만 달러를 기탁하기로 했다. 장학금은 일회성이 아니라 앞으로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장학재단(이사장 김상훈)은 지난 20일 “기아가 미 전역에 도움이 필요한 한인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30만 달러를 기부한다”며 “기아 장학금(KASF-Kia)은 5월 중 장학재단 계좌로 입금돼 올해부터 전국 7개 지부로 송금돼 학생들에게 지급된다”고 발표했다.
재단 측에 따르면 30만 달러 중 27만 달러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되고 3만 달러는 운영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상훈 이사장은 “27만 달러의 장학금은 2,000달러씩 총 135명에게 추가적으로 지급된다”면서 “기아 아메리카 본부가 있는 캘리포니아와 현지 공장이 있는 조지아 지역에는 좀더 많은 장학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아 모터스 아메리카의 숀 윤 사장은 한미장학재단의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교육이 새로운 많은 기회의 관문이라고 믿으며 재능 있는 학생들의 대학진학을 위해 재정적인 도움을 주고, 미국내 차세대를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기아 아메리카의 이러한 기부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기아와 파트너십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기아 아메리카는 자체적으로 장학금을 제공하는 사업을 했는데 이번에 한인들을 위한 장학금을 한미장학재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장학재단은 웹사이트(www.kasf.org)를 통해 올해 6월30일까지 장학금 신청을 받고 서부를 포함한 각 지부별로 9월께 장학금을 지급하게 된다.
미쉘 조 사무국장은 “기아 아메리카 측에서는 파트너십을 위해 6개월 이상 여러 단체를 검색한 끝에 저희 재단이 투명하게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판단해 이번에 파트너십을 통해 장학금을 기부하고 싶다는 뜻을 알려왔다”며 “기아 아메리카의 이번 장학금은 1회성이 아니고 지속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장학재단은 1969년 설립 이후 미 전역에서 7,300명 이상의 고교 및 대학·대학원생들에게 총 1,150만 달러의 장학금을 제공해왔다.
<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