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 조지아 남성 엽기적 살해 혐의 체포
낙상한 살아있는 할머니를 대형 냉동고에 넣어 숨지게 한 엽기적인 살인 혐의로 조지아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조지아주 플로리드카운티 경찰은 지난 14일 지난해 12월 82세 된 할머니를 살해해 4개월 동안 냉동고에 보관한 혐의로 아무치에 사는 29세 로버트 키스 틴처 III세(사진)를 체포했다.
가족들의 우려를 전해들은 경찰은 수사에 나선 끝에 틴처를 체포했다. 경찰 사건 기록에 의하면 틴처는 2021년 말 쓰러진 할머니 도리스 커밍을 산 채로 비빌 봉지에 넣어 자택으로 끌고가 대형 냉동고에 넣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보고서는 할머니가 냉동고 안에 있을 때 호흡과 움직임이 있었으며, 냉동고에 할머니를 넣는 과정에서 할머니의 등뼈가 부러졌다고 적었다. 시신 발견을 두려워 한 틴처는 냉동고를 근처 창고로 옮겨놓기도 했다.
수사관은 “틴처가 사망한 할머니와 다툼이나 시비가 없었으며, 생명을 구하는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기록했다. 희생자의 시신은 조지아수사국(GBI)으로 옮겨져 부검을 받을 예정이다.
틴처는 2018년에 다른 남성을 고용해 당시 아내를 살해하려다 경찰에 체포된 적이 있다. 틴처는 중범 악의적 살인, 가중 폭력, 사체 유기, 그리고 이전 사건에 대한 법정 불출석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