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뵈러 이이레 셰리프 모국방문
조지아주 체로키카운티 한인 셰리프 이이레씨가 최근 모국인 한국을 방문하고 서울경찰청에 들러 경찰관들과 미국 경찰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기념패를 전달했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을 방문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이 셰리프는 서울경찰청 임만석 총경에게 양국의 국기가 걸린 패를 전달하고 답례품을 받아 체로키카운티 셰리프국에 전달했다. 기념패는 서울경찰청 본부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씨는 “서울청 관계자들이 기념패가 자신들이 받은 최고의 것이라 말했다”며 “패를 전달하게 돼 영광”이라 말했다. 이씨는 “체로키 셰리프국이 훌륭한 남녀로 구성돼 있음을 다른 나라에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2002년 어머니를 한국에 남겨둔 채 아버지와 여동생과 함께 한국에서 메릴랜드로 이주한 이씨는 이후 20여년간 어머니를 4-5차례 밖에 볼 수 없었다.
이씨는 AJC에 보낸 이메일에서 “엄마를 볼 때마다 어쩐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기분을 느꼈다”며 “이상한 느낌이지만 가장 좋은 경험이었다”고 회고했다.
메릴랜드 2년 거주 뒤 가족들은 조지아주로 이사해 18년을 살았다. 아버지는 2010년 이씨가 대학에 진학한 뒤 한국으로 돌아갔다.
이씨는 체로키카운티 셰리프 요원으로 3년째 근무하고 있다. 할아버지가 경찰관이었기 때문에 이씨도 할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 가족과 친구들을 지키고 싶어 법집행관의 길을 택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