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봄의 불청객…‘알러지 비염’과 ‘코로나19’ 어떻게 구분할까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2-04-14 08:53:39

알러지 비염, 코로나19, 어떻게 구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콧물·재채기·기침… 훌쩍거리는 증상 등

 

봄 환절기다. 감기와 꽃가루 알러지 비염에 노출되기 쉽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도 여전하다. 이 때문에 단순 감기나 알러지 비염으로 기침을 하면 코로나19 감염이 아닌지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다.

 

전윤홍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 콧물이나 코막힘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코로나19인지 아니면 감기나 알러지 비염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며 “이들 질환 증상이나 병력 등 몇 가지 감별 포인트만 기억하면 어렵지 않게 구분할 수 있다”고 했다.

 

코로나19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38.5도 이상의 고열, 권태감, 기침, 호흡곤란, 폐렴 등 경증에서 중증까지 다양한 호흡기 감염 증상이 나타난다. 가래, 인후통, 두통, 객혈, 오심, 설사 등도 생길 수 있다.

 

코로나19와 알러지 비염의 가장 큰 차이는 발열이다. 알러지 비염은 열을 동반하지 않는다. 인후통과 근육통도 알러지 비염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물론 코로나19도 콧물이 나오긴 하지만 주증상이 아니다. 또 코로나19는 잦은 기침이, 알러지 비염은 기침이 아닌 재채기가 나온다. 반면 알러지 비염은 가려움증이 특징이다. 코가 가렵고 재채기가 심하며, 콧물이 점액질보다는 물처럼 줄줄 흐른다면 알러지 비염일 가능성이 높다.

 

70% 정도는 눈 가려움, 눈물, 결막 충혈 증상을 보인다. 이 밖에 귀, 얼굴, 목 안의 가려움이 생길 수 있다. 코 충혈은 주로 밤에 심하고, 이로 인해 입 호흡, 코골이, 수면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감기는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알러지 비염과 동반 증상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감기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주증상인 콧물과 코막힘을 비롯, 인후통, 두통, 근육통, 발열, 오한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될 때가 많다.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이나 반복되는 양상도 다르다. 감기는 장시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드물다. 또 연중 내내 발병하지만 초가을부터 늦은 봄까지 흔하고, 대개는 1~2주 이내에 저절로 회복한다. 반면 알러지 비염은 여러 주 동안 지속하거나 만성적으로 장기간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특정 상황,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전윤홍 교수는 “요즘 같은 환절기가 되면 급격한 기온 변화에 우리 아이들이 적응하지 못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알러지 비염은 기온 변화와 함께 실내 오염 물질, 스트레스 등으로도 악화할 수 있다”고 했다.

 

미세먼지도 말썽이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10㎛ 이하의 여러 복합 성분을 가진 대기 부유 물질이다.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나 화석 연료 사용으로 인한 대기오염 물질, 중국에서 오는 황사나 스모그에 의한 먼지 등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지름 2.5㎛ 이하의 먼지를 초미세먼지라 하는데 입자가 작을수록 폐의 더 깊숙한 부분까지 도달하깅 할 수 있기에 호흡기로 흡입되는 양이 많아지면 더 넓은 표면적에 염증 반응을 유발해 호흡기 질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윤홍 교수는 “어린이는 출생 후에도 성장ㆍ발달을 지속하고 해독 체계가 미성숙해 대기오염 노출에 따른 호흡기계 영향이 성인보다 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실제 어린이는 어른보다 키가 작아 대기오염 물질 농도가 높은 지표면에 더 가까워 높은 농도의 대기오염 물질을 흡입하게 된다.

 

또 어린이는 주로 입으로 호흡하기에 비강으로 호흡하는 어른보다 여과 기능이 덜 효과적이다. 어린이는 분당 호흡수가 훨씬 많아 결과적으로 대기오염 물질을 더 많이 흡입하게 된다.

 

반면 어린이는 기도 내경이 좁아 대기오염 물질에 노출되면 기도부종에 의한 기도폐쇄가 심하고 분비물을 배출하기도 어려워 호흡기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미세먼지는 탄소, 유기탄화수소, 질산염, 황산염, 유해 금속 등 인체에 독성이 미치는 성분을 함유하고, 일부는 폐포를 통해 혈액으로 들어가 전신 질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섬기는 교회 , '성탄의 기쁨과 사랑' 나눠
섬기는 교회 , '성탄의 기쁨과 사랑' 나눠

"연령별 의미가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 섬기는 교회(담임목사 안선홍)가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성탄의 기쁨과 사랑을 나누기 위해 '성탄절 예배 및 발표회'를 거행했다.이날 성탄절

조지아 판매 고양이 사료서 조류독감 바이러스
조지아 판매 고양이 사료서 조류독감 바이러스

'노스웨스트 내추럴스'서 바이러스 검출 미국 워싱턴주 농무부(WSDA)는 24일 조지아주에서도 판매 중인 모라쉬 미츠사의 '노스웨스트 내추럴스' 고양이 사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

귀넷, 생나무 크리스마스 트리 재활용 수거 시작
귀넷, 생나무 크리스마스 트리 재활용 수거 시작

1월 22일까지 인근 소방서서 수거 크리스마스가 지난 26일부터 귀넷카운티 전역의 소방서에서는 생나무 크리스마스 트리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행사를 시작한다.귀넷 클린 & 뷰티

성탄절 이브 귀넷 주택단지 화재
성탄절 이브 귀넷 주택단지 화재

3채 피해···인명피해 없어단지 주민들 한때 공포감  성탄절 전날인 지난 24일 귀넷 카운티 주택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택 1채가 전소되고  2채가 피해를  입었다. 다행이 인명

[비즈니스 포커스] 발아건강식품, "정직한 제품으로 입증된 효과"
[비즈니스 포커스] 발아건강식품, "정직한 제품으로 입증된 효과"

고객 감사 10~50% 할인 행사현대인을 위한 건강식품 추천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층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는 발아건강식품(대표 임진숙)이 고객 감사 연말 행사를 진

세출안은 더 꼼꼼히∙∙∙장학금은 더 많이
세출안은 더 꼼꼼히∙∙∙장학금은 더 많이

▪새해부터 발효되는 주요 주법안들 조지아는 주의회가 1월에 개회되기 때문에 회기 중에 확정된 법안들은 새 회계연도 시작 시기인 7월부터 발효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부 법안은

미주다일 성탄절 사랑의 쌀 나눔
미주다일 성탄절 사랑의 쌀 나눔

둘루스에서 쌀과 월동용품 나눔 미주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 원장 김고운)가 지난 23일(월) 오전 8시 30분경 둘루스 인근 지역의 일용직 근로자들에게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가

트럼프 국경차르, 미국출생 아이 있는 불법이민자도 구금 방침
트럼프 국경차르, 미국출생 아이 있는 불법이민자도 구금 방침

바이든이 인권보호 차원서 폐쇄한 '가족 구금시설' 부활 시사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국경 차르'(border czar)에 지명된 톰 호먼이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가 있는 불법

메이컨서 총격사건···1명 사망∙7명 부상
메이컨서 총격사건···1명 사망∙7명 부상

올 초 같은 곳서 총격살인사건  메이컨의 한 주택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26일 새벽 메이컨 남부 빕 카운티에서 발생했다.

[주말 가볼 만한 곳] 마리에타 '우주 탐험 조명쇼'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마리에타 '우주 탐험 조명쇼'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마리에타, 둘루스, 브룩헤이븐, 슈가힐 등 주말에 가볼만한 5곳을 소개한다. △ 마리에타, 우주 탐험 조명쇼신비로운 우주 테마의 조명쇼가 29일까지 오후 6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