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늘었지만 팬데믹 전보다 낮아
2위 달라스, 3위 덴버, 4위 오헤어
애틀랜타 국제공항인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이 팬데믹 기간 동안 잃었던 타이틀을 되찾아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황 자리를 탈환했다.
애틀랜타는 2021년에 7,500만명 이상의 승객이 이용해 연간 1억명 이상이 이용했던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승객과 항공편을 처리했다.
국제공항협의회가 11일 발표한 공식 순위에 따르면 애틀랜타 공항은 미국의 달라스, 덴버, 시카고 공항 등을 제치고 이용객 수 1위를 탈환했다. 2020년도 1위였던 중국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은 팬데믹 영향으로 작년에 세계 8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항공여행은 애틀랜타 뿐만 아니라 세계경제의 핵심 경제지표다.
애틀랜타 국제공항은 2020년 보다 76.4% 증가했지만 여전히 2019년의 가장 많았던 시기 보다 1/3정도 줄어든 상태다. 올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후퇴한 이후에는 국내 이용객 수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근접한 상태다.
달라스/포트워스 공항은 6,250만으로 2위, 덴버공항은 3위, 그 뒤를 시카고 오헤어 공항이 5,400만명으로 4위에 랭크됐다. <표 참조>
전세계적으로 2021년에 45억명이 항공을 통해 여행을 했으며, 이는 2020년 보다 25% 증가했지만 여전히 2019년 수준의 절반에 불과하다.
레저 여행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올랜도 국제공항이 전년 대비 86.7% 증가한 4,040만명의 승객으로 세계 7위에 오른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애틀랜타 공항은 지난해 70만7,661회의 이착륙을 보고해 2020년 보다 29.1% 늘었지만 여전히 2019년 대비 21.7% 낮은 수치를 보였다. 애틀랜타는 시카고 오헤어에 밀려 2019년까지는 항공편 수가 2위였지만 2020, 2021년도 연속 가장 많은 항공편 수를 기록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