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한 번만 등판한 건 2013년 MLB 데뷔 이래 처음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35)이 딱 한 번 등판으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하고 곧바로 정규리그를 대비한다.
류현진은 4일 시범경기에 등판하지 않고 스프링캠프 시설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타자를 세워두고 던지는 시뮬레이션 게임에 등판해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현지에서 취재 중인 한국 매체 MK 스포츠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날 6이닝 동안 공 76개를 던졌다.
2013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이 시범경기 실전에 한 번만 등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뛰던 2015년과 토론토로 이적한 첫해인 2020년, 두 차례 등판으로 워밍업을 끝낸 적이 있다.
이미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확고히 차지한 터라 류현진이 시범경기에서 힘을 뺄 필요는 없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 한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안타 4개를 맞고 3실점 했다.
3월 31일에는 청백전에 나가 4이닝 동안 공 61개를 던졌다. 닷새 전보다 투구 수를 20개 늘려 1이닝을 더 던졌다.
이어 다시 5일 만에 등판한 이날 이닝과 투구 수를 끌어올리고 정규리그 출격 채비를 모두 마쳤다.
호세 베리오스, 케빈 가우스먼에 이어 팀의 3선발 투수로 시즌을 맞이하는 류현진은 11일 오전 2시 30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토론토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시범경기를 마감하고 토론토로 이동한다.